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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포츠 문제를 국회에서?"…日 언론인이 본 홍명보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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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에서 한국의 '국회 소환 문화'를 조명했다.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스포츠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김명욱 기자는 최근 일본 야후뉴스에 '왜 한국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국회로? 과거에는 뉴진스도…청문회 문화의 배경'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 기자는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국회는 홍명보 전 감독과 정몽규 전 회장 등을 불러오는 22일 청문회를 열 예정"이라며 "대표팀 감독과 협회 수장이 국회에서 설명을 요구받는 상황에 대해 일본 독자들은 '왜 스포츠 문제를 정치가 다루는가'라고 놀랄지도 모른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에서는 여론의 관심이 높은 문제를 국회에서 가시화하고 당사자에게 설명 책임을 묻는 방식이 반복돼 왔다"며 이러한 국회 소환 문화의 배경을 소개했다.

홍 전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다시 사과하며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홍 전 감독의 선임 과정과 월드컵 성적, 축구협회의 운영 및 의사결정 구조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김 기자는 "한국에서는 사회적 영향이 큰 문제라면 스포츠계나 연예계의 사안이라도 국회가 다루는 일이 드물지 않다"며 "당사자와 관계자를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불러 국민 앞에서 설명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방식이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논란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을 들었다. 김 기자는 "선 전 감독은 '아시안게임 우승이 어렵냐. 사퇴해야 한다'는 거센 추궁을 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스포츠에 대한 정치 개입'이라는 비판이 확산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심석희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성폭력 피해 폭로를 계기로 스포츠계 인권 문제가 국회에서 논의된 사례와 안세영의 의견을 국회에서 직접 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사례, 걸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사례 등을 예로 들었다.

이번 청문회에 대해서는 "홍명보 개인을 심판하는 자리라기보다 대한축구협회의 지배구조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에 정치가 어떻게 답할 것인지가 시험받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 기자는 "TV로 중계되는 국정감사는 의원들의 홍보 무대가 되기 쉽다"며 "이를 '정치쇼'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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