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파는 카페, 디저트 파는 버거집…경계 허물고 가성비 경쟁 속도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식사와 디저트를 함께 해결하려는 소비 트렌드와 고물가 속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식음료 업계의 경계가 흐려지고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 저가 카페 프랜차이즈는 식사 메뉴를 강화하고 버거 업계는 디저트 메뉴를 늘리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와 맘스터치 등 버거 업계는 최근 디저트 신메뉴를 추가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최근 스위트 디저트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아이스 슈', '메이플 고구마', '슈크림 츄러스' 등으로 가격은 2000~3000원대다.
이번 신메뉴는 식사 후 디저트 및 오후 시간대 간식 수요를 고려했다.
노브랜드 버거의 음료 메뉴 판매도 증가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커피 판매량은 올해 초 대비 95% 증가했으며 과일 스무디, 주스 등 전체 음료 메뉴 판매량도 32% 늘었다.
맘스터치도 여름철 음료 라인업을 강화했다. 셰이크 타입 음료 라인업 '스파쿨'의 새로운 맛을 다음 달 9일까지 매주 선보일 예정이다. 여름 시즌 한정으로 '핫식스 청사과 스파쿨', '메론 스파쿨', '스크류베리 스파쿨' 등 3종을 선보인다.
맘스터치는 지난 3월에도 '밀크스파쿨'을 출시한 바 있다. 차별화된 음료 및 디저트 제품군을 확대해 버거 중심의 메뉴 라인업을 넘어 매출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카페가 음료 소비 공간을 넘어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저가 카페 프랜차이즈는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 메뉴에 힘을 주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7일 출시한 '제주 한라봉 자몽 에이드'와 '스모크 바비큐 치아바타'로 구성한 '서머 세트'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모크 바비큐 치아바타는 올리브 치아바타에 불고기, 치즈를 더해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메뉴다.
컴포즈커피는 지난달에도 푸드 카테고리에서 빵에 감자 샐러드 등을 넣은 '프레시롤' 3종을 출시하며 간편식 메뉴의 선택 폭을 넓혔다.
더벤티도 지난달 간편식 메뉴를 강화하며 '더벤티네 키친'을 론칭했다. 이와 함께 로제 떡볶이, 마라 떡볶이, 매콤 소보로밥, 간장 소보로밥 등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출시했다.
메가MGC커피는 앞서 통소시지를 더한 김치볶음밥, 양념 컵치킨 등의 메뉴를 내놓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사 후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고물가로 인해 가성비가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식음료 업계의 가성비 대표 주자인 버거 및 저가 카페 업계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경계가 흐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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