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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와 야망 사이, 1986 멕시코 월드컵 만든 남자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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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1986 FIFA 월드컵은 원래 콜롬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개최지는 10년도 더 전에 확정됐지만, 그사이 참가국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났고 콜롬비아는 경제적·정치적 혼란까지 겹치면서 결국 개최를 포기한다. FIFA는 급히 새로운 개최국을 찾아야 했고,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가 유치전에 뛰어든다.
멕시코축구협회의 평직원이던 마르틴 데라토레는 다시는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다. 그는 축구협회장에 올라 자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거대한 포부를 내세운다. 가장 먼저 찾아간 이는 테레비사의 거물 에밀리오 아스카라였다. 그의 지지를 얻으며 회장 자리에 오른 데라토레는, 곧바로 이혼을 결심하고 내연녀 수잔나에게 향한다.
데라토레는 1986 월드컵 개최권을 따내기 위해 스위스로 향한다. 특유의 자신감을 앞세워 감언이설과 막대한 자금을 동원한 로비를 펼친다. 하지만 미국 역시 헨리 키신저를 비롯해 펠레까지 내세우며 막강한 자금력으로 맞선다. 과연 데라토레는 개최권을 따낼 수 있을까. 설령 유치에 성공하더라도, 경제적·정치적 난제가 산적한 멕시코에서 월드컵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월드컵 개최를 향한 한 남자의 거대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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