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급여 1억대 리노공업 총파업…"영업익 15% 성과급"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미음산업단지에 있는 반도체 후공정 부품 제조업체 리노공업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성과급과 복리후생 확대를 요구하는 반면 회사는 인건비 부담이 과도하다며 맞서고 있다.
23일 리노공업 노사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는 이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20일부터 22일까지는 반도체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핀과 소켓을 생산하는 가공 1·2팀이 파업했다. 검사장비 제조팀은 24일까지 부분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연 800% 상여금의 고정 지급과 영업이익의 15%를 추가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복리후생 확대와 노사협상 타결금 1인당 2000만원 지급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의 복리후생이 부족한 만큼 이를 강화하고 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를 고정급 비중이 높은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 측은 국내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평균 12% 수준인 반면 리노공업은 특별성과급을 적게는 1100%, 많게는 2500%까지 지급해 이미 인건비 비중이 2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노조 요구를 모두 수용하면 인건비 비중이 30%에 달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진다"며 "업계 특성상 납기일 준수가 중요한데 파업으로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어 향후 납기 대응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금까지 8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30일 다시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30일 이전이라도 회사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한다면 언제든 협상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리노공업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1700만원으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725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