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 공격강화로 가자 난민들 더 참혹한 생활, 지원품도 동나 -- 유엔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군의 군사 작전이 더욱 강화되면서 그로 인한 폭격과 주민 추방도 가속화해 가자지구의 가뜩이나 초만원인 수용소들의 삶의 조건이 참혹한 상태라고 유엔 본부의 구호기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발표에 따르면 특히 가자지구로 반입되는 구호물품의 질과 양에 대한 규제가 더욱 혹독해져서 상황을 더 심하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지금 비축 물품이 심하게 줄어들어서 난민 구호용 텐트는 1000개도 남지 않았다. 긴급히 필요한 가정용품 등 다른 필수 구호품도 약 7000가구 분 밖에는 없다"고 OCHA는 밝혔다.
OCHA와 구호협력 단체들은 집단 수용되어 있는 난민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좀 더 장기적인 주거 계획을 마련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수없이 되풀이 말하고 있다.
중요한 생필품의 지속적인 공급도 시급히 필요하다. 특히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안전하고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수용시설과 주거지를 취약한 난민들에게 집중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OCHA는 강조했다.
지금 가장 필요한 물품들에는 건축 자재, 공구,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건물 잔해와 쓰레기들을 치울 도구와 중장비등 기계류이다.
유엔 인권사무소가 21일 보고한 바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며칠 새 더욱 공세를 강화해서 피난민이 많이 몰려있는 인구 밀집 지역의 민간 시설들을 폭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7월 13일에서 20일 사이에 최소 57명이 살해 당했고 , 그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다.
OCHA구호팀이 21일 가자 시티의 피난민 수용소 두 곳을 방문했을 때 , 그 곳에서는 두 가족의 천막이 화재로 불타서 침구와 이불, 아이 옷가지와 학용품까지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폭격이 아니라 그런 화재사건의 피해도 늘어났다. 난민 가족들이 음식을 만들어 먹기 위해 쓰레기나 종이박스 등 버려진 것들을 태우는 과정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고 OCHA는 밝혔다.
가자지구에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전쟁이 시작된 이후 부터 가스통이나 취사용 난로 등은 반입이 완전히 금지되었다. 요리용 가스스는 거의 구하기 어렵고, 있다고 해도 극히 소량을 엄청난 고가에 사야한다.
가자지구 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7월 둘째 주에 가자지구 안으로 들어온 요리용 가스는 트럭 24대 분 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도 민간 부문의 주문으로 간신히 반입되었으며 가자지구에 들어오는 전체 트럭 운반물의 겨우 2.5%에 불과하다고 했다.
OCHA는 요리용 가스가 주기적으로 반입되도록 허용해야하며 가자 주민에게 필요한 구호품을 전달하려는 민간구호단체의 구호품은 반드시 반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주의 구호단체와 협력자들은 이런 난관 속에서도 가자 난민 가족들에게 가장 필요한 주거지와 살림에 필요한 보조 물품을 계속해서 공급해왔다. 7월의 첫 10일 동안에도 2300가구에 침구와 비닐 천막을 전달했고 1만 3000가구에게는 주방기구와 그릇 세트를 나눠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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