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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크름 통해 무너진다"…우크라 고립 작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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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모스크바는 크름을 통해 무너진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몇 주 사이 크름반도의 기반 시설과 인접 아조우해 및 흑해의 러시아 함정과 선박들에 대한 원격 드론 공격을 크게 강화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표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이래 아조우해에서 최대 규모의 작전을 펼치고 있다. 장거리 드론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최근에야 아조우해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사정권에 들어온 것이다.

아조우해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합병한 크름반도를 방어할 능력이 없음을 드러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발전소, 군사 기반시설, 연료 시설은 물론 크름반도로 이어지는 도로와 철도를 타격했다. 이 공격들은 정전과 연료 부족을 일으켰고, 푸틴은 반도로의 해상 수송을 늘려 이를 완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푸틴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작심한 듯하다. 우크라이나군은 "적의 병참 사슬을 체계적으로 교란"하기 위해 유조선, 화물선, 보조선 등 수십 척의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9일 동안 아조우해에서 러시아 선박 116척을 파괴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소수의 선박만이 공격당했음을 인정했다.

해운 컨설팅 회사인 앰브리의 토마스 알렉사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군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으로 볼 때 우크라이나가 지난주 6일과 9일 사이에만 러시아 선박 30~35척을 타격한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아조우해에서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아조우해에서의 1차 타격이 끝났으며 인접한 흑해에서 러시아 선박들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조우해에서 공격당한 선박들 중 1척에서 액체가 새어나오는 것이 위성에 포착됐고 러시아 당국은 최소 1척이 메탄올을 운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크름반도와 그 인근에서의 우크라이나 드론 작전은 러시아 깊숙한 곳의 정유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타격과 맞물려 있으며, 그 타격들은 러시아 전역에 휘발유 부족을 일으켰다.

평화 협상이 멈춰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러시아 본토로 끌고 감으로써 전쟁의 종결을 강제하려 하고 있다.

푸틴에게 특히 각별한 지역인 크름반도에 대한 타격은 이 작전의 핵심이다. 우크라이나는 심지어 구호도 만들어냈다. 모스크바는 크림을 통해 무너진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크름반도와 본토를 잇는 주요 교량들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과 크름반도로 연료를 실어 나르는 트럭들을 공격하자, 러시아는 아조우해를 통해 크름반도의 항구들에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선박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은 이를 예상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크름반도 공격에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군부대는 여럿이다. 제414무인체계여단 제9카이로스대대의 경우, 지난 봄 반도를 차단하는 3단계 작전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반도 위와 반도로 이어지는 육상 경로를 공격하고 이어 대규모 비축 시설을 공격했다. 해상 항로 공격은 3단계 목표였다. 3단계는 러시아 선박들이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이 확인된 지난주 시작됐다.

우크라이나의 크림 작전이 러시아를 위축시켰다는 징후는 없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것으로 반격하고 있다.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해적 행위보다 나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전쟁 지지 논평가들과 블로거들은 러시아 군 수뇌부가 아조우해의 러시아 선박들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분노하며 비판했다.

영향력 있는 블로거 보옌니 오스베도미텔은 "이런 식으로 계속되면 우리는 우리만의 호르무즈 해협을 갖게 될 것이고, 거기서 우크라이나는 이란 역할을 하고 우리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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