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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청춘의 베스트셀러, 이유를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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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기 시작했을 땐 이미 한창 입소문을 탄 지 오래였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책을 소개하는 쇼츠가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오프라인 서점 매대에도 해당 책은 언제나 한 자리를 굳건하게 차지하고 있었다.

처음 <구의 증명>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을 때, 먼저 손이 가진 않았다. 다만 다소 의아했다. 이 책의 최초 발매일은 2015년으로 이미 세상에 나온 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상태였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부터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더니, 2022년을 기점으로 유튜브 등에서 인기가 크게 올랐다. 이 뜨거운 주목에 힘입어, 출판사 은행나무는 2023년에 리커버 개정판을 발행하기에 이른다. 어째서 이 책은 갑자기 젊은 세대의 인기를 얻고 이렇게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을까? 어째서 이 인기는 2026년까지 꾸준한가? 이런 잔잔한 호기심이 <구의 증명>을 들어 올리도록 만들었다.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 그래야 너 없이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을 거야."

<구의 증명>을 상징하는 대사다. 식인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내포한 이 두 문장은 이 이야기가 단순한 로맨스는 아니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해당 문장은 SNS에서 해당 서적을 홍보하는 게시물 곳곳에 자주 인용되면서 독서가들에게 각인되었다. 이런 점이 <구의 증명>의 역주행을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그걸로 끝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구는 길바닥에서 죽었다. 무엇이 구를 죽였는가. 나는 사람이길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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