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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표이사 "파업 끝 무엇이 남는지 냉정히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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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최영일 대표이사는 "파업 끝에 남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최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담화문을 내고 "올해 임금협상은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상여금 인상 없이는 교섭 마무리 불가라는 노조의 명분에 가로막혀 교섭이 아닌 파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이날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각 조 4시간 부분파업 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 13~15일 각 조 2시간 부분파업을 전개했으나 사측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

최 대표이사는 "회사는 그동안 교섭에서 전년도 영업이익과 올해 경영환경, 미래 투자재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8일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등의 요구로 교섭이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비단 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파업으로 막대한 생산 차질은 물론 직원 여러분의 임금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며 "부품 협력업체들 역시 생산 중단과 납품 차질이라는 직접적인 타격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또 "파업 끝에 남는 것은 누적된 생산 손실과 임금 피해 그리고 외부의 비난 뿐일 것"이라며 "우리가 가야할 길은 파업이라는 공멸의 길이 아닌 현대차와 직원, 부품 협력업체, 주주 등 모두가 공존하고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6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그동안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회사는 이달 8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냈으나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하고 올해 첫 파업 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주 4.5일 근무제 도입,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최장 65세로 연장, 신규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노사는 파업 기간에도 비공개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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