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를 위한 '선한 야망'을 말하다

사회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러한 지적조차 지루한 상식이 되었다. 게다가 이러한 사회 갈등이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두의 문제라는 점 역시 이제는 자명한 사실이다.
이 가운데 사회 구성원 개인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분노는 커지고 있고, 곧 사회 신뢰 붕괴라는 현상으로 이어져 갈등 해소 방안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전술한 배경 속에서 어쩌면 당연한, 그래서 가장 의외인 주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책이 바로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휴먼카인드>이다.
저자는 <휴먼카인드>를 통해 인간의 본성이 선한 존재임을 주장하며 미디어들이 이러한 인간의 선한 본성을 가리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저자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믿고 이 지점부터 우리가 인지해야함을 수많은 사례를 통해 주장했다. 다만 <휴먼카인드>의 경우 인간이 선하다는 주장 이후, 그러니까 우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담겨있지 않았다. 그 공백을 채워줄 신간 <모럴 앰비션>(2026년 6월 출간)이 출판되었다.
저자는 이번 신작 <모럴 앰비션>을 통해 세상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선 저자는 노예제 철폐 운동에 투신했던 토마스 클락슨(Thomas Clarkson)의 이야기를 전하며 논의를 시작한다. 토마스 클락슨은 학교 과제를 수행하던 중 당시 당연하게 여기던 노예 제도에 대한 본질적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토마스 클락슨은 아무리 깊게 고민을 해도 노예제도는 분명히 잘못된 제도라는, 당시로는 매우 혁명적인 결론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노예제도 철폐 운동에 투신하게 되었다. 그저 노예제도가 잘못 되었으니 이걸 바꾸어 나가는 게 옳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렇게 토마스 클락슨은 평생에 걸쳐 노예제도 철폐 운동의 핵심 인물로 살아가게 되었다. 여기서 저자는 토마스 클락슨의 투신은'선한 야망(moral ambition)'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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