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바퀴 공습' 과천 별양동 주민 불편…"방역도 안 통해"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경기 과천시 별양동 주거지와 인근 주요 공원 일대에 대형 바퀴벌레인 ‘먹바퀴’가 잇따라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방역 당국의 조치에도 출몰이 계속되면서 방역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13일 과천시 별양동 주민들과 인근 방문객들에 따르면 최근 약수터와 중앙공원 분수대 주변, 관문체육공원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 휴식 공간을 중심으로 먹바퀴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먹바퀴는 주거지역까지 침투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최근 공동현관은 물론 집 테라스에도 커다란 먹바퀴가 수시로 나타나 문을 열어두기가 무서울 지경”이라고 시 홈페이지를 통해 불편을 호소했다.
민원이 잇따르자 시는 소독차를 투입해 방역에 나섰지만 주민 체감 효과는 미미하다. 한 주민은 “6월10일께 소독차가 동네를 도는 것을 보았지만 이후에도 바퀴벌레 출몰 빈도는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먹바퀴가 주로 외부의 습한 하수구나 낙엽 밑 등에 서식하다가 고온다습한 여름철 열린 틈을 통해 건물 내부로 유입된다고 설명한다. 단순 연무 소독차 중심의 방역으로는 해당 해충을 제거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공원 주변 환경정비를 강화하고, 하수구·배수구 등 유입 경로에 유인 살충제(독먹이 제제)를 살포하는 등 집중적이고 실효성 있는 ‘핀셋 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해충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 취약 지역을 재점검하고 효과적인 방역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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