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극복하는 힘 '회복탄력성', 부모·교사 지지 중요"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청소년 회복탄력성에 있어 부모와 교사의 지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발간한 '지금 서울교육 7월호'에서 청소년 연구소는 회복탄력성과 이를 높이기 위한 요인 등을 다뤘다.
회복탄력성은 역경과 스트레스, 실패를 마주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원래 상태로 돌아오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회복탄력성을 타고난 기질이나 성격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최근 연구들은 환경과 관계, 개인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기를 수 있는 역량으로 보고 있다.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연구진은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 157편의 결과를 종합 분석해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요인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그 결과 자아존중감이 회복탄력성과 가장 높은 관련성을 보였으며 부모와 교사의 지지 역시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보호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우울과 학업 스트레스는 회복탄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부모와 교사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경험한 청소년일수록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이 높고 이를 다시 우울과 학업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최미지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저서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실패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성장의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나치게 높은 기대나 완벽주의적 기준은 아이에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노력과 과정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태도는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아이의 기질·특성을 이해하고 실수나 좌절의 순간 변함없이 지지해주는 경험은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밑거름이 된다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이 두 가지는 도전과 실패에서 찾는 아이의 자존감인 '인지 기둥', 따뜻한 기억의 힘인 '정서 기둥'이 돼 아이 인생 전반을 든든하게 받쳐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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