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에 '5·18' '양림동' 담다... 펭귄마을 공방 '댕스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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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에는 꽃과 특수용액으로 만든 공예품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담아내는 공방이 있다. 하바리움과 보존화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공방 '댕스플라워'다.
지난달 17일 공방에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꽃이 담긴 유리병과 무드등, 볼펜, 액세서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단순 공예품처럼 보이지만 작품 마다 광주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다.
"공예품에 광주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공방 주인 이지은 대표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공예 상품이다. 대표 상품인 하바리움 무드등은 하얀 안개꽃을 활용해 제작한다.
그는 광주 5·18을 소재로 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표지에 등장하는 안개꽃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2024년 봄 작품을 처음 내놓은 뒤 같은 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이 대표는 "제 일처럼 기뻤다"며 웃었다.
작품 창작 배경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다.
"5·18을 기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처음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협업 요청을 받으면서 아픈 기억이지만, 마냥 아프지만은 않도록 굿즈(기념품)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어요."
'오월의 빛'이라는 이름이 붙은 무드등 안에는 안개꽃과 함께 5·18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담긴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생활 소품이지만 그 안에는 민주화운동의 의미와 추모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무드등과 팔찌 등 관련 상품은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 그림그리기 대회 기념품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국립5·18민주묘지 매점에서도 전시·판매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유족회와 협력해 5·18 굿즈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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