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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부패, 도 넘었다"…英 야당 대표 "이제 손 떼고 새 조직 만들자" 폭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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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영국 제1야당 자유민주당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을 향해 국제축구연맹(FIFA) 탈퇴와 새 기구 창설을 공개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이 같은 촉구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레드라인을 한 번, 또 한 번 넘었다"는 비판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자유민주당 대표 에드 데이비는 지난 토요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FIFA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 글을 올렸다.

데이비는 "FIFA의 부패는 도를 넘었다. 인판티노 체제에서 정치적 탐욕이 우리가 사랑하는 축구를 완전히 망가뜨렸다"고 적었다. 이어 "더 이상 방관만 하고 있을 수 없다. FA와 유럽의 파트너들은 FIFA에서 손을 떼고 공정하고 청렴한 대안을 처음부터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 새로운 길을 나아가야 할 때"라는 말도 남겼다.

이번 비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으로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군의 퇴장 징계가 번복된 사건이 발단이 됐다.

발로군은 조별리그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타릭 무하레모비치에게 태클을 가해 즉시 퇴장당했지만, FIFA가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1년 유예하며 16강전 출전이 가능해졌다. 이 경기에서 미국은 벨기에에 1-4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를 2-1로 꺾은 뒤 자국 선수들이 포클랜드 제도를 언급하는 현수막을 든 사건도 논란이 됐다. 영국 정부 요청으로 FIFA가 조사에 착수했지만, 결승전 전에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자유민주당 교육·아동·가족 담당 대변인 무니라 윌슨 의원은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FIFA를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팬과 해설가들이 FIFA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슨은 "부패가 만연하다는 건 우리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레드카드 취소 사건, 진짜 팬들을 경기장에서 몰아낸 티켓 가격 폭리, 상업적 목적을 위한 수분 보충 휴식 시간 등을 통해 그 실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FA가 UEFA와 협력해 각 대륙 연맹들과 함께 FIFA를 탈퇴하고, 팬과 축구, 각국 협회를 다시 중심에 두는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누가 가장 많은 자금을 가졌는지, 가장 강력한 정치 지도자들이 경기장 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가 전부다. 그건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정치는 축구와 별개지만 이건 그저 당연한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런 논의를 통해 인판티노의 재선을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판티노는 3선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UEFA가 FIFA의 행보를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비판한 이후 UEFA 회원국 사이에서는 대항마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흥행이 성공적이라는 평가에도 인판티노의 입지는 예전 같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ioney011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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