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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이 틀어막고…박찬형 때린다

국제신문(부산) - 전체기사

프로야구 전반기를 8위로 마감한 롯데 자이언츠가 16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이에 전반기를 빛낸 선수와 후반기 최고 기대주를 꼽아봤다.■전반기 MVP 김진욱롯데 김태형 감독은 전반기 마무리를 앞두고 그 시점까지 가장 잘한 선수로 김진욱을 꼽았다.

올 시즌 5선발로 시작한 투수 김진욱은 16경기에 출전해 94.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ERA) 2.95, 87피안타(11피홈런) 27볼넷 76탈삼진 31자책점으로 리그 ERA 5위, 피안타율 4위(0.239)에 올랐다.

전반기에 맹활약한 김진욱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에도 섰다.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진욱은 인고의 시간이 길었던 선수로 평가받는다.

김진욱은 강릉고 시절 각종 대회에서 고교 최동원상, 우수투수상 등을 쓸어 담으며 ‘좌완 유망주’로 꼽혔다.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그는 기복이 심하고 제구력에도 문제를 보여 선발과 불펜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했다.

김진욱은 올해 스프링캠프 전부터 시즌을 착실히 준비했다.

일본 야구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변화구 완성도를 높이며 힘을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터득했고, 스프링캠프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여 선발진에 안착했다.

그는 지난 4월 롯데의 7연패 당시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자책점 완벽투를 펼치며 연패 사슬을 끊기도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체인지업과 같은 투구를 선보인다고 해서 ‘사직 스쿠발’이란 별명도 생겼다.

그는 “일본에 갈 때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갔었다.

캠프에서도 ‘후회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회상했다.전반기 롯데 선발 마운드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감을 뽐낸 김진욱은 올 시즌이 끝났을 때 ‘한 경기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로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이번 시즌에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데, 부상 없이 올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체력을 잘 조절해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히 활약하겠다”고 덧붙었다.■후반기 빛낼 박찬형전반기가 마무리될 무렵 롯데의 내야수 박찬형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5일 1군에 콜업돼 그날부터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1군 등록 이틀 만에 LG 트윈스 투수 약셀 리오스를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기 때문이다.지난 시즌 그는 타율 0.341, 129타수 44안타(3홈런) 19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실책 6개로 수비 불안이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 전반기 동안 타율 0.400, 25타수 10안타(1홈런) 2타점 무실책으로 타격감은 물론 수비 부분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박찬형은 “코치님들과 기본기를 열심히 연습했던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유격수 민재 형이랑 상황에 따른 수비 대처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눈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2025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하기 전까지 고깃집과 야구장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박찬형은 ‘육성선수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린다.

박찬형은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더 감사한 마음과 진중함을 가지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는 매 경기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라면 올해는 경기를 경험하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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