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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 홈런' 키움, 연이틀 한화 격파…두산, 연장 끝에 NC 제압(종합)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문채현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연이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키움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시즌 31승(1무 57패)을 기록, 9위 SSG 랜더스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연이틀 키움에 발목이 잡힌 6위 한화는 시즌 40승 2무 42패를 기록,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이날 키움 선발 마운드에 등판한 하영민은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4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대포 두 방이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맷 데이비슨은 키움 이적 후 첫 홈런(시즌 9호)을 신고했고, 박찬혁은 후반기 첫 안타를 홈런(시즌 4호)으로 장식했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5이닝 7피안타(2홈런) 7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이날도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2회초 1사 1루에 여동욱의 땅볼을 한화 3루수 노시환이 놓치며 1, 2루 득점 찬스를 잡은 키움은 왕옌청의 폭투까지 나오며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서건창의 땅볼로 선취 득점을 낸 키움은 이어진 2사 1, 3루에 데이비슨이 비거리 135m 대형 중월 홈런을 날리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도 한순간에 경기 흐름을 바꿨다. 4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안타로 출루하자 노시환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무사 1, 3루에 장규현의 타구가 우중간을 가르며 한화는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엔 김태연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한화는 1점 차로 추격했고 1사 2, 3루엔 오재원의 땅볼로 기어이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키움은 추격을 허용한 뒤 바로 크게 달아났다.

5회초 1사 2루에 케스턴 히우라는 왕옌청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2사 1루엔 박찬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키움은 7-4로 도망갔다.

한화는 7회말 허인서의 투런포(시즌 13호)로 키움에 1점 차까지 다가갔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2년 차 투타 에이스의 활약을 앞세워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두산은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연장 10회 끝에 4-2로 꺾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45승(2무 42패)째를 수확, 4위 KIA 타이거즈를 바짝 추격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선발 최민석이었다.

이날 두산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민석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선보였다. 비록 경기 막판 팀이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10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그럼에도 그는 평균자책점을 2.19까지 내렸다.

타선에선 박준순이 빛났다. 박준순은 연장 10회초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타를 날렸다.

2회초 양의지의 투런포(시즌 12호)로 선취 득점을 올린 두산은 7회말 2사 1, 2루에 블레인 크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9회말 NC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로 아쉽게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10회초 박찬호의 볼넷, 조수행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박준순은 전사민의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 좌전 안타를 날렸고, 3루 주자 박찬호는 홈을 밟았다.

다시 1점 차 리드를 잡은 두산은 2사 2, 3루에 상대 마운드의 폭투로 1점을 추가,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10회말 등판한 김정우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끈질긴 추격에도 패한 NC(40승 1무 43패)는 7위 자리에 머물렀다.

NC 선발 테일러는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져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 역투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전사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KIA 타이거즈가 나성범과 박재현의 홈런포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6-3으로 제압했다.

시즌 46승(2무 40패)째를 거둔 KIA는 상위권과의 격차를 소폭 좁혔다. 후반기 반전을 시도했던 SSG(32승 3무 53패)는 9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마운드에 오른 시라카와 게이쇼는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어 등판한 이의리가 1⅓이닝 동안 안타 하나 맞지 않고 위기를 넘기며 시즌 두 번째 승리(6패)를 따냈다.

타선에선 나성범이 역전 스리런(시즌 18호)을 포함해 5타점을 폭발했다. 그는 이날 홈런으로 KBO 역대 16번째 통산 300홈런 고지도 밟았다.

직전 등판에서 팀의 9연패를 끊었던 SSG 선발 김민준은 이날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는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KIA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1회초 박재현의 볼넷, 김호령의 안타, 김도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일군 KIA는 나성범의 장타가 우측 라인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며 2점을 수확했다.

SSG도 1회말 1사 후 박성한,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추격을 시도했고, 전의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후속 김재환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금세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회말엔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1, 2루를 채웠고, 박성한의 적시타가 터지며 3-2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IA는 3회초 무사 2, 3루에 나성범의 좌월 홈런과 함께 5-3 역전을 만들었다.

KIA는 4회말 2사 후 정준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자 이의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의리는 박성한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의리는 5회말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예전의 위용을 드러냈다.

KIA는 정해영, 전상현, 곽도규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리드를 이어갔고, 9회초 선두타자 박재현이 SSG 조병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9회말 들어 거센 비가 쏟아지며 마무리 조상우의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KIA는 무사 1, 2루로 몰렸다. 하지만 2사 만루에 조상우가 홍대인을 내야 땅볼로 묶으며 KIA는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KT 위즈는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의 홈런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격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위 KT(49승 1무 35패)는 5연승을 질주하며 2위 LG(52승 35패)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LG는 3연패 수렁에 빠졌고,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선두 삼성 라이온즈(52승 2무 32패)와 승차마저 1.5경기로 벌어졌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홈런을 터트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조대현과 최원준의 안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힐리어드가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시속 130㎞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만루포(시즌 21호)를 폭발했다.

뜨겁게 달궈진 힐리어드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서도 매섭게 돌아갔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 힐리어드는 웰스의 시속 135㎞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월 투런 아치(시즌 22호)를 그렸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힐리어드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0-6으로 뒤처진 LG는 5회말 문보경과 문정빈의 안타로 잡은 2사 1,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침묵을 깼으나 후속 타자 신민재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후 LG는 좀처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 홍창기와 오스틴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문보경과 대타 송찬의가 각각 중견수 뜬공, 투수 땅볼로 돌아섰다.

LG는 8회말에도 답답한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의 2루타와 홍창기의 좌전 안타가 연거푸 터지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박해민이 포수 파울 플라이, 오스틴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문보경마저 루킹 삼진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KT 힐리어드가 홈런 두 방으로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쳤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반면 LG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웰스는 5이닝 6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5승)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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