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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9회 스리런' 키움, KIA전 10연패 탈출…LG는 8년 만의 8연패(종합)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문채현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9회 터진 안치홍의 결승 스리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10개월 만에 승리를 따냈다.

키움은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IA를 8-5로 힘겹게 눌렀다.

상대전 10연패 탈출이다. 키움은 지난해 9월24일 홈 경기 이래로 KIA에 내리 10연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먼저 잡은 4점 차 리드를 놓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베테랑 안치홍의 한 방이 팀을 구했다.

안치홍은 양 팀이 5-5로 치열하게 맞서던 9회초 2사 2루에 KIA는 홈런왕 출신 맷 데이비슨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안치홍과의 승부를 택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은 KIA 조상우의 초구 시속 131㎞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를 좌측 담장 뒤로 넘겼다.

안치홍의 한 방(시즌 7호)으로 다시 8-5로 앞선 키움은 마무리로 나선 원종현이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최하위 키움은 이날 승리로 시즌 34승(2무 59패)째를 쌓았다. 반면 KIA는 50승을 눈앞에 두고 3연패에 빠지며 4위(49승 2무 43패)에 머물렀다.

양 팀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에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첫 점수는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키움은 2회초 1사 후 김웅빈의 안타로 이날 경기 첫 출루를 만든 뒤 박찬혁의 내야안타로 주자를 1, 2루에 세웠다. 2사 후엔 김건희가 적시타를 날리며 키움은 1점을 선취했다.

4회초엔 선두타자 최주환이 중전 안타로 나가자 김웅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6호)를 작렬, 키움은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네일이 크게 흔들리며 키움은 무사 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안타 없이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내진 못했다.

키움은 5회초엔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일구고 대량 득점까지 노렸으나, 최주환의 병살타로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기회를 놓치자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KIA는 5회말 해럴드 카스트로(시즌 10호)와 김도영(시즌 28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6회말엔 2사 후 네 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며 또 2점을 획득했다. 7회말엔 박상준도 솔로포(시즌 4호)를 터트리며 5-4 역전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은 8회초 1사 1, 3루에 이형종의 땅볼로 1점을 만회, 5-5 동점을 일궜고, 9회 재역전에 성공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102구를 던져 5이닝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음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신인 정다훈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역전 홈런을 맞은 조상우(1⅓이닝 3실점)가 패전투수(4승 2패 1세이브)가 됐다.

한화 이글스는 5회 빅이닝을 만들고 역전극을 작성했다. LG 트윈스는 2906일 만에 8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LG를 8-4로 꺾었다.

3연승에 성공한 6위 한화는 시즌 43승(3무 44패)째를 쌓고 5할 승률에 다가섰다.

반면 LG는 이날도 후반기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어느새 8연패다. 시즌 40패(53승)째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LG의 8연패는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LG는 7월31일 잠실 두산베어스전부터 8월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8연패를 기록했다. 당시 LG는 리그 최종 순위 8위에 그쳤다.

대체 선발로 한화 마운드에 오른 박준영(96번)은 4⅓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장유호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시즌 10승 선착을 노리던 LG 임찬규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4패(9승)째를 당했다.

1회말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한화는 5회초 1사 1루에 구본혁, 홍창기,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3점을 실점, LG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5회말 무사 1, 3루에 박정현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후속 심우준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 이도윤이 홈 승부에서 생존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2, 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오재원의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 마운드가 김윤식으로 바뀐 뒤 1사 2, 3루엔 노시환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중전 안타를 날렸고, 2사 2루엔 김태연도 안타를 추가, 8-3까지 앞서나갔다.

LG는 구본혁의 2루타로 7회초를 시작해 2사 후 이재원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한화는 이상규(1⅓이닝 무실점), 박상원(1이닝 무실점)이 경기 후반 LG 타선을 제압하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같은 시간 부산 사직구장에선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52승(35패)째를 거둔 2위 KT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맹추격했다.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8위 롯데는 시즌 50패(40승 2무)째를 당했다.

KT 선발 마운드에 오른 로건 앨런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샘 힐리어드(시즌 24호)와 김상수(시즌 1호)가 대포를 날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⅔이닝 8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시즌 9패(5승)째를 당했다. 올 시즌 리그 최다패 단독 선두다.

2회 2사 후 김상수, 허경민, 한승택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1점을 선취한 KT는 3회 빅터 레이예스와 한동희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T는 4회초 선두타자 힐리어드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1사 후 김상수도 타구를 담장 뒤로 넘기며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뒤집은 KT는 6회초 1사 2, 3루에 허경민의 적시타와 한승택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추가,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도 순순히 물러나진 않았다. 7회말 2사 3루에 한동희가 바뀐 투수 이상동을 상대로 비거리 125m 대형 투런포를 날리며 1점 차로 다가갔다.

역전 위기에 몰린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매듭지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박영현은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잠실구장에선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15-4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56승 2무 34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5위 두산은 47승 3무 43패를 기록했다.

삼성 타선은 3회에만 9점을 올리는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3번 타자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고, 테이블세터를 이룬 김지찬(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3득점)과 김성윤(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이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다.

베테랑 타자 강민호는 9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삼성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은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1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고 첫 승까지 신고했던 페덱은 2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했다.

올해 전반기 최고 투수로 꼽힌 두산의 프로 2년차 우완 영건 최민석은 2⅔이닝 동안 안타 7개, 볼넷 4개를 내주고 10실점(4자책점)하며 무너졌다.

야수 실책 속에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한 최민석은 시즌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그는 5월 31일 대구 삼성전 이후 54일 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9승)째다.

2회초 류지혁의 볼넷과 이재현의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3회초 집중타를 터뜨리면서 대거 9점을 올렸다.

3회초 강민호의 볼넷과 김성윤의 좌전 안타,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를 일군 삼성은 최형우가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르윈 디아즈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이후 2사 2, 3루에서 이재현의 내야 땅볼 때 두산 유격수 박찬호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 최형우가 득점, 1점을 추가했다.

김영웅의 볼넷으로 또 베이스를 가득 채운 삼성은 타자 일순하면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김지찬이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연달아 날리면서 8-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김성윤의 볼넷으로 재차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구자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2점을 더했다.

두산이 4회말 박준순과 양의지, 유니오 세베리노의 안타를 엮어 1점을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5회초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다시 10점차 리드를 회복했다.

삼성은 7회초 1사 1, 2루에서 김성윤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탰고, 이후 1사 만루에서 김도환의 희생플라이와 디아즈의 중전 적시타가 잇달아 나오면서 14-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말 안타 4개를 엮어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7-3으로 누르고 3연승에 성공했다.

9위 SSG는 시즌 35승(3무 56패)째를 거뒀다, 반면 7위 NC(42승 1무 46패)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SSG는 1회말 시작과 동시에 상대 선발 구창모를 공략하며 득점을 냈다. 정준재와 박성한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SSG는 전의산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4회초 실책으로 1점을 내줬으나, 이어진 4회말 SSG는 최지훈의 짧은 타구에 우익수 권희동이 몸을 날렸음에도 공이 빠지며 주자를 3루에 내보냈고, 1사 후 임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진 2사 만루엔 블라이 마드리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NC는 6회초 박민우의 2루타로 득점 찬스를 잡은 뒤 2사에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박건우가 2루에서 아웃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7회초 2사 만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SSG는 8회말 1사 3루에 조형우가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며 1점을, 후속 임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또 추가하며 7-2까지 격차를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NC가 9회초 무사 1, 2루에 김형준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하자 SSG는 마무리 조병현을 올렸고, 그가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SSG 선발로 등판한 토마스 해치는 6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시즌 2승(4패)째를 거뒀다.

NC 선발 구창모는 5이닝 5실점으로 시즌 3패(8승)째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jinxiju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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