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트럼프에 굴복? FIFA 회장 더 탄탄해질 듯"
상업주의 논란에 휩싸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수익이 무려 22조 원이 넘을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18일(현지 시각) "FIFA가 이번 월드컵에서 150억 달러(약 22조3500억 원)의 매출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대회 전 목표인 110억 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특히 입장권에 대한 2차 거래 시장을 통한 수익이 수익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IFA는 2차 거래 시장에서 구매자로부터 입장권 가격의 15%, 판매자로부터 15%를 더 받는다.
더 가디언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우스트적 협상이 축구의 가장 큰 무대를 물들였다"고 촌평했다. 이어 "이번 재정 상황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논란이 많았던 한 달을 보낸 인판티노 회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 FIFA는 개최국 미국에 유리한 징계 취소 결정을 내려 비판을 받았다.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32강전에서 퇴장을 당해 벨기에와 16강전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과 통화한 뒤 FIFA는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를 1년 유예한다고 결정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비수 자렐 콴사에 대해서는 FIFA가 2경기 출전 정지를 결정하면서 형평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더 가디언은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알려져 특히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분노가 확산됐다"면서도 "그러나 월드컵 수익 증대로 추가 배당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 국가들의 불만을 막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회원국 200개 이상의 지지 서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흥행 대박으로 미국이 오는 2038년 대회를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의 대회 유치 의지를 밝혔는데 이번에는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중국과 공동 개최할 뜻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싼 티켓 가격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더 가디언은 20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 '트로피 라운지' 티켓 가격은 3만4500 달러(약 5140만 원)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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