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이라는 것은 생명 지키기 위해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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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안동교구 사회사목위원회(가톨릭농민회, 생태환경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 민족화해위원회, 이주사목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30분 영덕성당에서 핵없는 세상을 위한 생명·평화미사를 열고, 신자, 수도자 및 지역주민, 연대단체 회원 50여 명과 함께 정부의 신규 대형 핵발전소·소형모듈원자로 부지 선정을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김시영 베드로 신부(천주교안동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는 이날 강론에서 "숨만 쉬어도 거짓말쟁이였던 윤석열 정부의 건설 계획을 바로잡지 않고 어떻게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는지 도대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실용이라는 것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졸속 부지선정 과정, 단기 에너지 유입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 잘못된 전기 수요 예측, 경직성으로 인한 전력 충돌, 핵발전 전주기에서의 환경오염, 대안 없는 핵폐기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SMR, 동해안 내 핵발전소 세계 최대 밀집, 송전탑과 송전선로 확충 과정의 수용성 문제, 핵안보 등을 거론했다.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허춘학 회장과 천주교 안동교구 우리농생활공동체 황정옥 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대독했다. 정부가 영덕과 기장을 각각 대형 핵발전소 2기·SMR 1기 건설 부지로 선정한 것은 민주주의를 짓밟고 안전을 외면한 잔혹한 폭력이라며, 미사 참가자들과 함께 불통과 일방통행으로 점철된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수도권을 위해 지방의 희생을 강요하는 식민지적 발상을 멈추며, 모든 신규 핵발전소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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