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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습, 이란 민간시설로 확대…철도, 교량 등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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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군사시설을 넘어 교량과 철도, 전력시설, 항만 감시탑 등 민간 기반시설로 공습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새벽 이란 남부 호르무즈간주(州)에서 교량과 철도, 전력 기반시설 등을 잇달아 공습했다.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 연안 도시인 반다르카미르를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와 철도 교량이 파괴돼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은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 최대 항구인 반다르아바스와 이란 중부를 연결하는 육상 보급망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다르카미르의 교량은 반다르아바스와 수도 테헤란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철도망에 위치해 있다. 미국이 해당 시설을 반복적으로 공격할 경우 군수물자뿐 아니라 일반 물자의 수송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전력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도 본격화했다.

이란 에너지부는 이날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절전을 요청하며 "극심한 폭염과 전력 기반시설 공격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메흐디 참란 테헤란 시의회 의장도 지난 14일 기자들이 전력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전력시설이 얼마나 많이 공격받았는지 보면 그런 질문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광범위한 피해를 시사한 바 있다.

오만만에 위치한 차바하르항도 다시 공습을 받았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미국의 공습으로 차바하르항의 감시탑이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차바하르항은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인도의 지원을 받아 개발·운영돼 온 전략 항만이다.

이란은 감시탑이 상업용 선박의 입출항을 관리하는 시설이라고 설명했으나, 이란혁명수비대(IRGC) 역시 전국 주요 항만을 함께 운용하고 있어 군사적 목적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공습으로 수십 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 발전소와 교량 등 기반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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