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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을 깬 낯선 몰입…코르티스, ‘쇼’를 벗어난 첫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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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을 깬 낯선 몰입…코르티스, ‘쇼’를 벗어난 첫 실험

익숙한 관성과의 충돌은 낯섦을 낳지만, 때로는 그 낯섦이 새로운 몰입의 문을 연다.

지난 1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신인류 그룹 ‘코르티스(CORTIS)’의 첫 단독 투어 ‘풋 유어 폰 다운(PUT YOUR PHONE DOWN)’을 둘러싼 분분한 반응은 K-팝 공연이 마땅히 갖춰야 할 ‘쇼’의 문법에 이들이 과감히 균열을 냈기 때문이다.

미니 2집 ‘그린그린’ 타이틀곡 ‘레드레드’와 수록곡 ‘영크리에이터크루’(영크크)가 각각 네 차례와 다섯 차례 반복된 세트리스트는 단순한 곡 수의 부족이 아니다.

지난해 내한한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페인(FE!N)’을 여러 차례 연달아 부르며 점층적으로 열기를 폭발시켰듯, 코르티스 역시 반복과 변주를 통해 무대의 점성을 높이고 관객을 무아지경으로 끌어당겼다.이 낯선 공연은 화려한 시각적 스펙터클 대신 밀도를 선택했다.

통상적인 아이돌 콘서트에서 필수적인 막간 영상(VCR)이나 다채로운 의상 교체가 생략된 자리는, 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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