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굳이 두 번 해야 하나? 지난 1년과 다른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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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총리 임기 마지막 날인 6월 30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총리로서는 마지막 언론 인터뷰였다. 이날 오후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안이 국회 표결로 통과된 뒤 이재명 대통령이 한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에 김 총리는 7월 1일 오전 이임식을 갖고, 1년 동안의 총리 활동을 마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진행된 오마이뉴스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정청래 전 대표와는 다른 색깔과 역량, 다른 스타일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면서 "(정 전 대표가)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당 대표를) 두 번 할 어떤 필요나 필연성은 지금 발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첫 총리로 일한 지난 1년을 돌아보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성공 개최, 글로벌 AI 허브 유치, 의대생 복귀 등을 주요 성과로 들었다. 국회 복귀 이후에도 여전히 남은 과제로는 '청년 문제'를 꼽았다. 그는 "청년의 삶을 해결하지 않고선 청년의 미래뿐만 아니라 나라의 미래도, 진보의 미래도 없다"면서 "당에 돌아가서도 제일 신경 써야 할 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총리의 '뛰어난 리더십'을 칭찬한 이 대통령의 평가에 대해서는 "과분한 극찬"이라며 몸을 낮췄다. 김 총리는 "대통령과 전체적인 방향, 흐름, 역사 인식이 서로 안 맞춰봐도 될 만큼 많이 맞춰져 공감대가 있었다"라면서 "대통령과 저는 실용적으로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유사성이 있다"고 이 대통령과의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민주당에서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호흡을 맞춰 온 이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직에 최적화돼 있다"라면서 "이 대통령 본인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개혁성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풀어내는 점은 옆에서 보기에도 족탈불급(足脫不及)"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힘들 때 위로를 건네면 "내가 버티는 건 잘하죠"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국정도) 어려움이 계속 있었지만 잘 버텨내왔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본인이 총리에 임명되기 전에 이 대통령에게 유시민 작가를 총리로 추천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다만 최근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을 비판하며 제기한 '재건축론'에 대해선 "동의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고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유 작가에게 "패널 형식이든 토론회든 모든 문제제기도 다 듣고 답도 하고 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런 토론 자리를 통해)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하고 (오류를) 시정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전 중단됐던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논의를 두고는 조국혁신당 차원의 입장 정리를 촉구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8월 '통합 전당대회'를 하려고 했는데 누가 반대해서 안 됐다는 건 1%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통합할지 연대할지는 스스로 판단하고 드러내는 게 좋다"고 밝혔다.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자들 간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잘 들여다보면) 핵심적인 갈등 쟁점이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총리는 자신 또한 '정치검찰의 피해자'이자 '오래된 당원 주권론자'라면서, 전당대회 변수로 떠오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와 당원 주권 강화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어 그는 "합리적 개혁·진보·보수·중도를 다 끌어안아야 한다"면서 당의 통합과 확장을 강조했다.
다음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김민석 총리와 1시간 10분가량 진행한 인터뷰의 일문일답이다.
"청년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나라와 진보의 미래 없다"
- 현직 총리로서 마지막 언론 인터뷰인가.
"맞다. 갑자기 내일까지 뭐가 생기지 않는 한 마지막 인터뷰인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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