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보 성향
소음 싫어하는 내향인이 가본 '혼술 뮤직바'
오마이뉴스

싱글 직장인에게 약속이 없는 주말 저녁은 아깝고 아쉬운 시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자신과의 약속을 만들었습니다. '혼술 뮤직바'에서 마침 마이클 잭슨 청음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예약한 날, 예정된 100분의 시간 동안 마이클 잭슨의 음악 19곡을 감상했습니다. 마이클의 골수팬이 아닌데도 100분의 시간은 순식간에 흘렀습니다. 내향인도 거리낌 없이 앉을 수 있는 편안한 1인석에서 섬세하고 강렬한 음향이 리드하는 시간에 흠뻑 빠졌습니다.
소위 '혼밥, 혼술, 혼영, 혼여.......'라고 불리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많이 퍼져 있는 지금에도 내향인은 가끔 움츠러들 때가 있습니다. 다른 일행들과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의 소음 속에서 오롯이 홀로 당당하게 즐기는 것이 버거울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방문한 곳은 내향인의 니즈가 완벽하게 반영된 공간이었습니다. 대화도 속삭임도 카메라 소리도 없습니다. 음료를 주문할 때는 카카오 채팅을 이용합니다. 은은한 조명은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이 보이지도, 의식 되지도 않게 합니다. 좌석에 놓여 있는 수첩에는 다녀간 사람들이 적은 감성적인 글귀가 있어 소소한 재미를 주니 쓸쓸하지도 않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