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부터 아시안게임까지…강원 이기혁 "똘똘 뭉쳐 금메달 딸 것"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밟게 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수비수 이기혁이 '원 팀'으로 뭉쳐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각오했다.
이기혁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게임 참가는 선수 인생에 있어서 큰 변화이지만, 금메달을 딴다는 가정 아래다. 선수들이 한 팀으로 뭉치는 데 내가 일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고, 선수들이 잘 뭉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끔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기혁은 "금메달을 향한 집념과 목표가 뚜렷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 보고 뛴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주변에서 말씀해 주셨다. 선수들이랑 한마음 한뜻으로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달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혁은 수원FC와 제주SK를 거친 뒤 지난 2024년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 자리를 꿰찬 이기혁은 든든히 골문을 지켰고, 2024시즌 리그 준우승, 2025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주 포지션인 센터백은 물론 레프트백과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이기혁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전격 발탁됐다.
동화 같은 이야기는 계속됐다. 이기혁은 깜짝 합류에 이어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2-1 승), 멕시코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상 0-1 패)까지 3경기 내내 선발 풀타임을 뛰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9일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23세 이하(U-23)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히기도 했다.
경기에 앞서 정경호 강원 감독은 이기혁이 월드컵 출전과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발탁 등 지난겨울 언급했던 목표들을 차례로 이뤄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기혁은 "그 목표들을 진짜 다 이뤄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개인적으로 동기부여가 많이 생기다 보니까 훈련에 몰두하고 경기력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에 다녀온 뒤 달라진 게 있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여유가 많이 생긴 거 같다. 한편으로는 여유가 자만심으로 바뀌면 안 된다고 많이 생각한다. 팀원들을 도울 수 있는 건 돕고, 개인적으로 신경 쓸 건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되새기며 경기에 임했다"고 답했다.
최근 이기혁은 국가대표로서 간절함에 대해 언급한 인터뷰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기혁은 "누구와 누구를 비교한 건 아니었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니 아쉬운 마음에 간절하게 다 같이 뛰었으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가서 속상했다. 모두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고 얘기한 건데, 안 좋게 비쳐서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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