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영역이익 낸 SK하이닉스, 하청노동자 안전 위해 나서라"

최근 한 달 새 화재와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앞에서 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 정당이 한 데 모여 규탄 대회를 열었다.
18일 오전 11시 SK하이닉스 청주 3캠퍼스 정문 앞에서 열린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 위협! 원청교섭 해태! SK하이닉스 규탄 결의대회'는 지역 사회의 안전과 하청노동자 권리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노동계와 충북기후정의동맹 등 시민사회, 충북녹색당·노동당 충북도당·진보당 충북도당 세 개 진보정당 등 총 13개 충북지역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옆인데도 올해만 벌써 5번째
주최 측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는 지난 6월 1일에 이어 10일과 12일에 화재 및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2주 사이에 같은 사업장에서 무려 3건의 화학사고가 터진 것이며, 올해 전체로 따지면 벌써 5건에 달한다. 특히 12일에는 화재 사고로 직원 4천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반도체 산업이 천문학적인 이윤을 창출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수백 종의 위험천만한 유해 화학물질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주거 밀집 지역과 인접해 있어, 화학물질 누출 시 현장 노동자는 물론 지역 주민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 누출된 물질의 종류와 위험성에 대한 정보는 지역 주민과 현장 하청노동자들에게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결의대회의 또 다른 핵심 안건은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원청의 교섭 해태 문제였다. 반도체 대기업들이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막대한 성과급 잔치를 벌일 때, 하청노동자들은 철저히 소외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비단 금전적 대우뿐만 아니라 일터의 안전 문제에서도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청노조인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피앤에스로지스지회가 개정 노조법에 따라 지난 4월 말 원청인 SK하이닉스에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두 달 가까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은폐식 대응 멈추고 하청노동자들과 지역 주민들에 사고 조사 내용 투명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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