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한 달 앞…"손님 맞이 준비 착착"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직위원회와 여수시가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여수섬바람회'는 9월5일부터 11월4일까지 61일간 돌산 진모 지구 주 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금오도·개도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다
단순히 섬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섬을 행사장으로 활용하는 분산형 박람회라는 점에서 기존 국제행사와 차별성을 내세운다.
◆세계 최초 섬 박람회의 주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섬 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성공 개최를 위한 행사 준비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기반 시설과 열린 문화공간 조성은 대부분 완료됐으며, 박람회의 상징인 '주제섬' 랜드마크도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이달 말까지 주요 시설 공사를 마친 뒤 다음 달 시범 운영을 거쳐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
주 행사장에서는 주제섬을 중심으로 해양 생태성, 미래섬, 문화섬, 보물섬, 국제 교류 섬, 식당·마켓섬 등 모두 8개 전시 공간이 운영된다.
특히 미래섬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물 기체와 수소 선박 등 미래 해양 교통 기술을 소개하고, 국제 교류 섬에서는 참가 국가들의 섬 정책과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와 함께 섬 고유의 역사와 생활 문화를 담아내 첨단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박람회를 빛낼 각종 공연과 문화 행사 다양
주 행사장 옆 바다를 배경으로 조성된 3000석 규모 열린문화공간에서는 K-팝과 트로트 공연, 해외 공연단 무대, 거리 퍼레이드, 섬 쿠킹쇼 등 모두 13개 분야 공연이 박람회 기간 133차례 열린다. 전시와 공연, 체험이 하루 단위로 바뀌는 방식이어서 여러 차례 방문해도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경쟁력은 '실제 섬에서만 가능한 체험'이다.
부 행사장인 금오도와 개도에서는 비렁길 트레킹, 섬 캠핑, 선상낚시, 요트투어, 주민들과 함께하는 섬 음식 체험, 별자리 관측과 영화 상영 등 자연과 지역문화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람객이 전시 시설을 둘러본 뒤 배를 타고 섬을 이동하며 체험을 이어가는 구조여서 이동 과정 자체가 관광 콘텐츠가 된다. 기존 박람회가 하나의 공간에 콘텐츠를 집중시켰다면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전체를 전시장으로 확장한 새로운 운영 방식을 시도하는 셈이다.
여수시는 행사 효과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관광 연계 전략도 마련했다.
주 행사장과 금오도·개도·백야도를 연결하는 2박3일 코스를 비롯해 해상 케이블카, 오동도, 무슬목, 예술랜드, 낭만포차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또 공식 여행사 15곳과 협력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해외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연계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 병행…경제 파급효과 기대
안도와 낭도, 하화도, 거문도 등 12개 섬의 관광 정보와 숙박, 음식점, 교통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를 구축해 공식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여행객들이 섬별 특성에 맞춰 일정을 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조직위는 행사 기간 하루 평균 약 4만9000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크루즈선 9차례 입항과 여수공항 국제 부정기편 유치도 추진하면서 해외 관광객 유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부 행사장을 오가는 여객선 운임의 절반을 지원하고, 전남도의 '섬 반값 여행' 사업과 연계해 숙박과 체험 비용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여수시 역시 섬 지역 숙박과 음식, 특산품 구매 비용을 환급하는 별도 인센티브를 준비 중이다.
교통 접근성 개선에도 나선다. 행사 기간 9400여 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돌산 방면 시내버스를 무료 운행한다.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료는 절반으로 낮추고 KTX 증편과 인천·김해공항 연계 교통망 확충도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전국 단위 홍보 본격화
조직위는 개막 50일을 계기로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K-POP 공연 등 기념행사를 여는 데 이어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참여형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영화관과 편의점, 여수공항 홍보관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국민 관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수시와 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섬 관광 인프라와 국제 섬 네트워크를 구축해 행사 이후에도 여수를 국내 대표 섬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섬을 전시장 안으로 옮겨놓은 행사가 아니라 섬 자체를 전시장으로 만든 새로운 형태의 국제행사"라며 "관람객들이 여수 곳곳에 머물며 섬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개막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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