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제 흥행, 5.18 영화 만든 딸 자랑스럽다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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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광주독립영화제에서 열린 '위은경 배우전'.
이날 상영의 주역인 위은경 배우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마치고 마무리 인사말을 건네면서 "고향 광주에서 가족들도 참석한 가운데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면서 울컥한 모습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상영작 중 위은경 배우가 연출과 출연을 겸한 <선희이모>는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23일 폐막한 22회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고양이를 부탁해'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공교롭게 수상 직후 바로 광주에서 상영돼 금의환향하는 모양새가 됐다.
같은 날 모현신 감독의 <군락> 상영도 비슷했다. 영화는 독재정권에 대항했던 5월 광주와 칠레를 소재로 국가폭력의 반복되는 구조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손을 든 한 관객은 자신이 감독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후 5.18 관련 영화를 만든 딸을 칭찬하며 자랑해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가 함께 터져 나왔다. 특히 그는 1980년 5월의 경험을 떠올리며 감독이 1980년생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5.18이 발생하던 때 태어난 딸이 광주의 기억을 담은 이야기를 연출한 데 대해 자부심이 가득해 보였다.
지난 26일 개막해 28일 폐막한 15회 광주독립영화제는 다른 지역 독립영화제에서는 보기 드문 정감 있는 분위기가 돋보였다. 광주 출신으로 상영 당일에 겹치는 일정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한 배우는 "나고 자란 고향에서의 (영화) 상영이 자랑스럽고, 언니와 형부가 상영을 보러 왔는데, 함께 자리하지 미안하다"는 말로 아쉬움을 전했다.
지역영화 선순환 구조, 광주영화 증가와 영화제 흥행
15회 광주독립영화제는 2022년 6월로 개최 시기를 옮긴 이후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광주 독립영화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기에는 '광주영화'가 자리하고 있다. 2022년 11회를 기점으로 두드러진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됐다. 올해 상영작 33편 중 광주독립영화제를 통해 제작 후 처음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12편에 달하는 것만 봐도 광주독립영화제가 '광주영화'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감독이 만든 영화 외에 광주 출신 감독이나 배우가 참여한 영화까지 포함하면 전체 상영작의 60% 안팎을 광주영화가 차지할 정도다.
지역의 극단에서 활동하는 배우들도 독립영화제 출연하며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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