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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무너지자 코스피 6%대 급락…7000선마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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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13일 중동발 리스크와 반도체주 급락에 7000선까지 내주며 무너지고 있다.

장중 코스피 선물 낙폭이 5%를 넘어서자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3거래일 만에 다시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502.13포인트(6.72%) 내린 697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85% 내린 7412.03에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7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지수 급락에 이날 오전 10시34분께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 들어 18번째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322억원, 6667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홀로 2조38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투톱이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72%, 12.34% 내린 26만3000원, 191만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스퀘어(-14.83%)와 삼성전기(-17.23%), 현대차(-1.80%), 삼성생명(-5.87%), 삼성물산(-6.64%) 등도 약세다. 10위권 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23%), KB금융(2.77%), 삼성바이오로직스(0.36%)만이 상승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나스닥에 입성한 SK하이닉스는 상장 첫날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 상장 이후 본주 대비 ADR 프리미엄이 유지되면서, 정작 본주에 대한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며 투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80조9000억원, 60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4%, 556% 늘어난 금액이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65조원을 8% 하회하는 수치다.

여기에 최근 다시 불거진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데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지난 11일 오만 연안을 지나던 키프로스 국적 화물선을 공격하자 이를 계기로 미군은 이란 남부 전역을 공습했다. 이후 이란이 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 등을 공격하자 미군은 또다시 호르무즈 일대를 공습했다. 이날 새벽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발표하면서 양국 간 갈등은 심화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흥행에도 메모리 업황 본연의 사이클 피크아웃 우려는 해소되지 못한 상태"라며 "반도체주의 역대급 변동성이 피로도를 증가시키면서 수급 이탕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도 하락 전환해 800 언저리를 멤돌고 있다. 0.27% 오른 839.72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워 같은 시각 24.68포인트(2.95%) 내린 812.7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유지하며 401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79억원, 1729억원을 사들이며 매물을 받아내는 중이다.

시총 상위권 대부분이 하락하는 가운데 코오롱티슈진(-11.33%), 레인보우로보틱스(-6.84%), 에코프로(-4.31%), 에코프로비엠(-2.14%)가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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