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책방 북토크로 휴가를 떠나요

여름휴가를 떠나기 위해 계산기를 두드려 봅니다. 숙박료, 교통비, 식비 등을 더하다 보면 3인 가족 기준으로 100만 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입니다. 일 년에 한 번뿐인 휴가라지만, 가계에 부담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휴가라고 해서 꼭 멀리 떠나야만 할까요? 올해는 집 근처에서 색다른 방법으로 휴가를 채워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성비와 마음의 풍요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동네책방 북토크'를 추천해 드립니다.
동네책방 북토크 일정, 어디서 확인하면 되나요?
사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가까운 동네책방 북토크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제 SNS에는 북토크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수시로 올라옵니다. 우리 동네 바로 앞일 때도 있고, 조금 멀리 떨어진 이웃 동네일 때도 있습니다. 북토크 일정은 인터넷으로 조금만 검색을 해 보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북토크는 책으로만 접했던 유명 시인이나 소설가를 직접 만나는 자리도 있고, 아직은 낯설지만 신선한 매력을 지닌 작가들의 무대도 있습니다.
저 역시 7월 말과 8월 초에 두 곳의 북토크를 예약해 두었는데요, 시인이며 평론가인 박상수 시인의 북토크와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의 북토크입니다. 두 분 모두 우리 문단에서 큰 존경을 받는 시인들이라 기대가 큽니다.
북토크 신청은 각 동네책방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접속하시면, 예약 방법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신청만 하시고 안 오시는 독자도 있어서, 소액의 예약금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북토크의 기본 에티켓
북토크를 추천해 드리면 간혹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시나 문학을 전혀 모르는데, 제가 가도 괜찮을까요?"
제 대답은 언제나 같습니다.
"그럼요, 당연히 오셔도 됩니다. 아무런 부담 갖지 마세요."
많은 분이 북토크를 정식 음악회나 학술 세미나처럼 격식 있고 어려운 행사로 오해하곤 합니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에티켓만 지켜주신다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입니다. 행사 집중을 위해 휴대폰을 무음이나 진동으로 바꾸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북토크를 이끄는 시인들 역시 열린 마음으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낭독회 행사마다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를 곁들여 노래를 불러드리기도 합니다.
동네책방 북토크, 비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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