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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이만큼 찼어요"…폭염 날리는 낙성대공원 물놀이장[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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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조서영 인턴기자 = "오전 10시에 와서 점심 먹고 다시 놀아요. 지난번엔 5시간 있었는데 오늘 또 왔어요."

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 낙성대공원 물놀이장이 평일 운영을 시작하자 더위를 피해 나온 아이들과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늘면서 재방문하는 가족도 많았다.

28일 찾은 낙성대공원 물놀이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부모들은 파라솔과 그늘막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더위를 식혔다.

주말 위주로 운영되던 이 물놀이장은 28일부터 평일 운영에 들어갔다. 평일 운영 첫날 오후 2시30분까지 269명(성인 129명·아이 140명)이 다녀가면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물놀이시설은 총 7개, 파라솔은 17개가 설치됐다. 그늘막인 '해피소'에는 에어컨 2대와 의자 40여개가 마련돼 더위를 식히려는 이용객들의 쉼터 역할을 했다.

처음 물놀이장을 찾았다는 임다호(7)군은 "여기서 노니까 웃음이 이만큼 찼다"며 두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보였다. 친구와 함께 온 이규리(7)양도 "더운데 물에서 노니까 재밌다"며 웃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부모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호군 어머니(38)는 "아이가 유치원 방학을 해서 왔다"고 말했고, 규리양 어머니(40)는 "아침 10시부터 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놀고 있다. 지난번엔 5시간을 놀았는데 오늘이 두 번째 방문"이라고 전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승연(41)씨도 "지금 더워서 너무 어지럽다"며 "평일 운영 첫날인 줄은 몰랐지만 아이들이 좋아해 주말에 이어 다시 왔다"고 말했다.

최현영(44)씨는 "아이가 설레서 밥도 거부하고 뛰기 시작했다"며 "안전요원도 많고 의무실도 눈에 띄는 곳에 있어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남현동에 거주하는 손승민(46)씨는 아내, 6·7·10세 자녀와 함께 나왔다. 손씨는 "오늘 평소보다 더 더운 것 같다"며 "아이 방학 시즌에 맞춰 물놀이장 평일 첫 운영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말했다. 수영복과 물안경, 선풍기, 물총, 간식을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재민(47)씨는 "아이들이 3시간째 놀고 있다"며 "간식과 수영복, 물총 등을 챙겨왔다"고 했다.

다만 이용객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최효원(44)씨는 "아이가 벌에 쏘였는데 응급 약품이 없어 아쉬웠다"며 "다행히 긴팔 래시가드를 입고 있어 침이 깊이 박히기 전에 빼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물놀이장 곳곳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아이들의 움직임을 살폈고, 위험 구역마다 안내판과 펜스가 세워져 있었다. 의무실도 이용객들 눈에 잘 띄는 곳에 마련됐다.

시설 운영을 총괄하는 김우승 안전관리팀장은 "매일 오전 8시께 수질검사와 약품 처리를 한다"며 "다만 수돗물을 끌어다 쓰다 보니 개장 첫날 알레르기 반응이 다수 나타나 기존보다 약품 투입량을 다소 늘렸다"고 설명했다.

안전요원은 본인을 포함해 총 14명이 배치돼 입구·해피소 각 1명, 나머지는 물놀이장 내부 안전관리와 입장 인원 집계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호스 주변에는 펜스를 설치하고 통행로마다 위험 안내판을 세웠으며 전기시설도 모두 차단해 안전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도 "아이들이 펜스를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넘어짐 사고 외에 벌 쏘임 사고가 잦았는데 의약품이 부족했던 상황"이라며 "벌 쏘임 관련 의약품이 이번 주부터 다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운영시간 연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팀장은 "아직 구청 측 지시는 내려오지 않았다"면서도 "지난해처럼 운영시간이 연장된다면 현재 오후 4시45분 종료인 운영시간이 오후 5시45분까지 1시간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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