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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칼럼/임우선]AI가 만든 커피를 보며 걱정한 것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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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 행사장에선 한 커피숍이 큰 주목을 받았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콘셉트를 커피 제조에 적용한 부스였다.
주문용 태블릿의 제미나이 첫 화면에는 ‘당신이 행복한 장소는?’이란 질문이 떠 있었다.
‘야자수 섬’이라고 입력하자 2, 3초 만에 AI가 그린 야자수 섬 일러스트들이 나타났다.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을 터치하자 AI와 로봇이 협업해 만든 커피가 서빙됐다.
방금 전 선택한 그림은 정교한 ‘라테 아트’로 구현돼 있었는데 우유 거품 표면의 물리적 변화까지 분석해 그린 것이라고 했다.방문객들과 함께 신기해하다 문득 한 얼굴이 떠올라 마음이 불편해졌다.
라테 아트에 진심인 단골 커피숍 직원 얼굴이었다.
‘얼마 뒤면 라테 아트도 AI가 하겠네.
이제 그 친구는, 아니 사람은 무슨 일을 해야 할까’란 생각이 들었다.사람 지우는 AI가 만들 두 개의 세상올해 AI 기업들은 그 어느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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