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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진보 문학의 유산, 이념 대립과 전쟁 속 망각의 역사로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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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진보 문학의 유산, 이념 대립과 전쟁 속 망각의 역사로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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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 이념의 격전지였던 해방 공간 대전에서 진보적 문학 지향을 선보였던 문예지들과 관련 문인들이, 정부 수립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대전 문학사에서 대거 망각되거나 소외돼 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동백>과 <호서문학>을 중심으로 한 '순수·향토 서정' 위주의 편향된 문학사 지형도를 바로잡고, 베일에 싸여 있던 진보·좌익 계열의 문학적 유산을 온전히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오후 2시 대전시립박물관 세미나실에서는 '해방공간 대전문학과 문예지'를 주제로 제7회 대전역사문화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전광역시 문화유산과와 시사편찬실 주최로 개최됐다. 지난 3월, 1946년 해방 직후 발간된 대전 지역 최초의 순수 시지(詩誌) <동백(柊栢)> 제7집 원본을 전격 발굴·확인함에 따른 의미를 학술적으로 조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상철 목원대 교수 "<동백>이 지닌 문학적 의미 '확대' 또는 '축소'하지 않으려면"

해방 직후(1945년 광복~1950년 한국전쟁 이전) 대전의 해방공간은 순수문학과 현실 참여 문학, 좌와 우의 이념적 흐름이 매우 역동적으로 공존했던 문학도시였다. 그러나 분단과 한국전쟁이라는 대립 속에서 주류 문학사는 이른바 '선택적 망각'을 통해 진보 진영의 활동을 철저히 외면해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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