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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P 경기도 5위 용인, 시민 절반은 다른 도시로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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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P 경기도 5위 용인, 시민 절반은 다른 도시로 출근

2025년 기준 특례시 용인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경기도 전체의 6.4%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크다. 사업체 수도 10년 새 1.4배 늘어 11만 개에 육박한다. 용인시의 GRDP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수원특례시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경제 지표만 보면 용인시는 도내 상위권 도시에 해당한다.

하지만 정작 용인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은 서울 강남·성남·수원 등 다른 도시로 출근한다. 지역 안에서 벌어들이는 부가가치와 지역 주민이 실제로 일하는 곳 사이에 간극이 작지 않다는 뜻이다.

여기에 구직자는 늘어나는데 기업의 채용 여력이 줄어드는 이른바 구인구직 미스매치까지 겹치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발표한 '데이터로 보는 용인'에서 용인시 경제·일자리 부문을 들여다봤다.

제조업이 이끄는 용인 경제

지역내총생산(GRDP)은 일정 기간 한 지역에서 새로 만들어 낸 재화와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모두 더한 값이다. 즉, 지역 경제의 몸집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여겨진다.

경기도 지역내총생산, 2024년 3월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경기도 전체 GRDP는 571조9421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용인시의 GRDP는 36조3658억 원으로 경기도의 6.4%를 차지했다. 31개 시·군 평균 GRDP 18조4552억 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규모이지만, 평택·수원에 이어 5번째에 자리했다.

산업별 비중을 보면 제조업이 9조9412억 원, 27.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부동산업 3조9534억 원, 10.9%, 사업서비스업 3조4706억 원, 9.5%, 도매 및 소매업 3조2900억 원, 9.0%가 뒤를 이었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하고 실제 생산 규모의 변화만을 보여주는 실질 GRDP 기준으로 용인시의 2016~2022년 평균 성장률을 산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 8.5%,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7.8%, 정보통신업 7.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6.5%, 도매 및 소매업 6.0%가 상위 5개 산업으로 꼽혔다.

반면 농업·임업 및 어업은 -2.8%로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교육서비스업 0.2%와 제조업 1.5%도 낮은 성장률에 머물렀다.

눈여겨볼 대목은 용인시 경제의 핵심축인 제조업 성장률이 1.5%에 그쳐 전체 평균 5.4%를 크게 밑돈다는 점이다. GRDP 비중으로는 여전히 1위이지만 성장 속도를 보면 뒤처지고 있다는 의미다.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신규 투자가 앞으로 이 흐름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다.

경기도사업체조사, 2025년 2월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용인시 전체 사업체 수는 10만9797개로 2014년 4만5394개 대비 6만4403개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3만2078개, 2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수 및 창고업 1만2941개, 11.8%, 숙박 및 음식점업 1만983개, 10.0%, 부동산업 8050개, 7.3% 순이었다.

GRDP 비중에서는 제조업이 1위였지만, 사업체 수를 보면 도소매업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일부 제조업체가 부가가치의 상당 부분을 만들어 내고, 다수의 중소 상업·서비스업체가 지역경제의 저변을 이루는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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