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넣으면 안 잃는다…단기 타이밍 대신 '시간'에 걸어라"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장기 투자 성격을 지닌 연금 계좌는 단기 매매 타이밍보다 투입되는 시간 자체를 활용해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25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의 콘텐츠 '돈크라테스'에 출연한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는 연금 운용의 핵심을 '시간'으로 꼽았다. 이 센터장은 "연금과 같은 장기 투자 계좌에서 위험을 관리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시간"이라며 "20년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어떤 나라 지수든 마이너스가 나오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연금 계좌는 납입 한도가 정해져 있고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커 자율성이 제한된다. 이 센터장은 "연금은 세액공제 한도가 900만원이고 최대 납입 한도는 18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라며 "선택권을 주지 않고 묶어 놓았을 때 저축을 더 많이 하게 되는 효과를 노린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 발굴이나 시장 예측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것은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센터장은 "투자는 타이밍이 아니라 타임"이라며 "회사 일을 하면서 20년 동안 신경 쓰지 않고 모아나갈 수 있는 인덱스 펀드나 TDF 같은 기본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언급했다.
국내 자산에만 집중하기보다 글로벌 자산으로 분산하는 전략도 필수적으로 제시됐다. 한국 시장은 부동산 비중이 높고 원화가 주변부 통화인 데다 수출 주도형 구조여서 자산이 국내에만 쏠리면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여서 국내에만 자산을 모아두는 것은 위험이 크다"라며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해외 자산으로 분산하는 것이 편안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투자 성과를 실현하는 과정에서는 명확한 매도 원칙과 현금 비중 관리가 강조됐다. 이 센터장은 "25년 동안 적립식 투자를 해보니 은행 금리를 이기고 물가를 따라가며 손실을 내지 않는 세 가지 조건은 무조건 달성된다"라며 "투자금이 두 배가 되면 원금을 회수하거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비율의 현금을 항상 유지하는 식의 원칙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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