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 남해군수 첫 인사에 갑론을박…노조 게시판 '공정 인사' 요구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 류경완 군수가 지난 23일 취임 후 처음 단행한 민선9기 첫 정기인사를 둘러싸고 공직사회 내부에서 승진 기준과 인사 운영 방향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남해군 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는 이번 정기인사와 관련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공정성과 성과 중심 인사 여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직원들은 승진에 앞서 주요 보직에서 업무 능력과 성과를 충분히 검증하는 인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성과보다 연공서열이나 일부 발탁 인사에 치우친 승진은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승진 적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게시판에는 "일한 사람이 승진해야 조직에 활력이 생긴다", "성과와 승진이 분리되면 일하는 직원들의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는 글과 함께 특정인의 조기 승진이 조직 전체의 승진 순환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올라왔다.
반면 발탁 인사와 연공서열 중심 인사 모두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한 게시글은 "고참을 승진시키면 '나도 놀다가 승진하겠다'는 말이 나오고, 경력이 적은 직원을 발탁하면 '욕심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어떤 방식의 인사도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차라리 고향사랑기부제나 향토장학금에 3000만원을 기부한 사람을 승진시키자"며 현행 인사제도를 풍자하거나, "공무원은 결국 누가 더 일을 하는지가 아니라 누가 더 하는 척하느냐의 싸움 아니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인사는 류경완 군수 취임 이후 처음 단행된 민선9기 첫 정기인사인 만큼 공직사회 안팎의 관심이 높았다.
노조 게시판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승진 기준과 성과 중심의 인사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연공서열과 발탁 인사의 균형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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