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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알아서 비키겠지” 깜빡이 없이 훅… 4대 중 1대는 안 지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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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사는 박상민 씨(31)는 한때 ‘공익 신고왕’이었다.
신고 대상은 주로 자동차 방향지시등(깜빡이) 위반이었다.
한번은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데, 옆 직진 차로에 있던 차가 깜빡이도 켜지 않은 채 갑자기 차 머리를 틀어 그의 앞을 가로지르며 좌회전했다.
자칫 부딪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출퇴근할 때마다 이런 일을 한두 번 겪은 게 아니다 보니, 박 씨는 퇴근 후엔 통근길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 보며 깜빡이 위반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하는 게 일상이었다.
하루에 3건 넘게 신고한 적도 있다.
그러나 곧 한계를 느꼈다.
박 씨는 “한 달쯤 꾸준히 신고하면 경고장을 받은 차들이 안 보이거나 (안 켜던 버릇이) 고쳐지곤 했다.
하지만 한 달만 지나도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상습 위반이 뻔한데도 경고 조치만 하는 것도 답답했다”고 덧붙였다.● 양심에만 기댄 단속, 좌회전 24%는 안 지켜 깜빡이는 도로에서 차가 일상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의사소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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