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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보다 더 흥미로운 동화 속 인물들의 숨겨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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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보다 더 흥미로운 동화 속 인물들의 숨겨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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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 읽기를 좋아했다. 누가 "취미가 뭐예요?"라고 물으면 바로 "독서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우리 아들들에게 "엄마 취미가 무엇이야?"라고 물으면 "독서예요"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 어릴 때도 집에서 늘 책을 읽었다.

서울에서 교사로 오래 근무했다. 담임을 맡으면 늘 의도적으로 독서교육에 힘썼다. 독서교육으로 학생들과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였다. 독후 활동 중 '동화의 결말 바꾸어 쓰기, 동화의 뒷이야기 꾸며 쓰기 ' 등은 학생들이 재미있어했고 덕분에 책을 많이 읽는 학급이 되었다. 독서교육에 힘쓴 결과 서울시 교육청에서 실시한 '제1회 독서교육 실천 사례 발표대회'에서 서울시 1등급을 수상하였다(서울시 교육청 소속 교사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회로 1999년 12월에 수상함).

이런 나인지라 이번에 만난 <어른들을 위한 B급 동화>(2026년 6월 출간)는 호기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예전에 읽었던 세계 명작동화나 전래 동화를 다시 꺼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동화의 결말을 바꾸어 보거나, 동화 속 주인공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등 어린 시절 동화를 읽으며 상상했던 일들이 저자의 상상력으로 다시 태어났다니 반가웠다.

익숙한 동화의 문을 다시 열자, 그 안에서 말하지 못했던 마음들이 걸어 나왔다. 해온 작가는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 끝에서 멈추지 않고, 그 뒤편에 조용히 남겨졌던 인물들의 속마음을 다시 불러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익숙한 동화가 어느새 낯설고 깊은 이야기로 남아 있다.

-추천사 중(오창석 아나운서)

<어른들을 위한 B급 동화>를 쓴 유수영 작가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분이다.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놓았던 연필을 20년 만에 다시 잡고 책 표지와 삽화를 위해 120여 편의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참고 기사 : 삽화 그리기만 120여 점, '내 첫 책'을 위해 한 일 ).

아마 몇 달 동안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책 표지가 동화에 풍덩 빠지고 싶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일하면서 삽화를 그리고 글을 퇴고했을 작가의 수고가 책 속에 들어 있는 것 같아서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뭉클해졌다.

'빨간 모자' 속 늑대의 속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이 책에는 빨간 모자, 백설 공주, 신데렐라, 오즈의 마법사 등 세계 명작동화 25편과 금도끼 은도끼, 혹부리 영감, 콩쥐 팥쥐 등 전래 동화 9편이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했다. 모두 여러 번 읽었던 동화라서 줄거리를 다 알고 있는 책들이다.

예전에 책을 읽으며 흥부와 같은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놀부 같은 욕심쟁이는 벌을 받는다는 생각과 헨젤과 그레텔이나 콩쥐 팥쥐 계모는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는 선입견도 주인공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그래서 그랬구나'라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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