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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등번호도 없던 예비선수… ‘공책에 쓴 다짐’ 골로 증명하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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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체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열린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24분 한국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는 주장 손흥민(LA FC)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현규는 11분 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띄운 크로스를 몸을 던지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현규의 발을 떠난 공은 체코 골키퍼의 팔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생애 처음 월드컵 무대에 선 ‘등번호 18번’ 오현규가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며 마침내 주인공이 된 순간이다.
이날 점심 식사 직후 열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오현규다.
그는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골을 넣으려고 그렇게 아팠던 것 같다”며 웃었다.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만 해도 오현규는 존재감이 없는 선수였다.
수원 삼성 소속이던 그는 월드컵 직전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의 회복이 늦어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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