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체험 K-미식여행…정부, '찾아가는 양조장' 첫 공개
[예산=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전통주를 앞세운 미식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전국 '찾아가는 양조장'을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과 향토음식, 관광지를 연계한 권역별 여행 코스를 처음 선보이며 전통주를 K-푸드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9일 충남 예산군 '예산사과와인'에서 언론과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찾아가는 양조장'을 활용한 권역별 대표 미식관광 투어코스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선보인 'K-미식 여정' 1탄 'K-치킨벨트'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지정·운영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6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양조장 견학과 전통주 시음, 술 빚기 체험 등을 통해 지역의 전통주와 양조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체험형 미식관광 콘텐츠다.
이번에 공개된 투어코스는 전국 69개 양조장 가운데 40개소를 선정해 경기 6곳, 강원 5곳, 충청 11곳, 경상 11곳, 전라 5곳, 제주 2곳 등 6개 권역별 대표 코스로 구성됐다. 지역 대표성과 체험 프로그램의 우수성, 지역 농산물 및 향토음식과의 연계성, 철도·도로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충남 예산의 사과를 활용한 '예산사과와인', 당진 해나루쌀과 연잎으로 술을 빚는 '신평양조장', 전북 정읍의 '한영석 발효연구소', 제주 좁쌀로 빚는 '제주 고소리술익는집' 등이 권역별 핵심 거점으로 포함됐다. 관광객들은 양조장에서 전통주를 체험한 뒤 지역 대표 음식과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미식여행을 즐길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투어 정보를 전통주 포털 '더술닷컴'을 비롯해 'K-치킨벨트' 홈페이지와 농촌관광 포털 '웰촌'에도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다. 여름 휴가철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역 농촌여행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전통주 산업 육성도 확대한다. 전통주 출고량은 2018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수출액과 제조면허 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산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레일과 협업한 전통주 팝업스토어 운영, 철도 관광상품 개발, 편의점 입점, 두타몰 전통주 갤러리 운영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해외 재외공관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전통주 한 잔에는 지역의 자연과 삶, 고유한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며 "더 많은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전국 곳곳의 맛과 이야기를 경험하고 즐겨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찾아가는 양조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자리 잡는 뜻깊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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