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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고 3년 반만에 재취업 성공했습니다

오마이뉴스

"이제 마음 편히 쉬세요."

지난 22년 12월 퇴직하던 날, 정든 동료들이 건넨 따뜻한 덕담이었다. 하지만 마음속 대답은 달랐다.

'아직은 쉬고 싶지 않습니다. 나의 삶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33년 동안 입었던 경찰 제복을 벗었지만, 국민 곁을 지키던 삶의 사명감까지 벗어던질 수는 없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퇴직이라는 제도적 마침표 하나로 꺼질 만큼 작은 불씨가 아니었다. 나에게 퇴직은 끝이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는 쉼표였다.

그래서 멈추지 않았다. 퇴직 후에는 '인생나눔교실' 멘토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작가로서 소소한 삶의 온기를 나누며 펜을 들고 있다. 봉사 단체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에도 힘을 보탰다. 봉사는 보람 있는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다시 일하고 싶다는 마음도 점점 켜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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