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추구미가 칸예 웨스트? 뿌리 외면한 오만 [IZE 진단]
14만3000원·100분 공연에 '레드레드''영크크' 4~5번 반복
해외 힙합식 연출, 레퍼토리 부족하면 '파격' 아닌 '빈칸'
아이돌 시스템 수혜 속 '탈아이돌' 추구? 다름보다 기본 먼저 증명해야 그룹 코르티스(CORTIS)의 첫 월드 투어 첫 공연은 칸예 웨스트(Ye)를 떠올리게 한다. 같은 곡을 반복해 부르고, 모쉬핏으로 객석 열기를 끌어올리며, 정형화된 연출 대신 날것의 에너지를 앞세운 것이 그랬다. 같은 힙합을 기반 삼은 점도 이런 인상을 더했다. 그러나 형식이 닮았다고 같은 설득력을 얻는 것은 아니다. 칸예에게는 날밤을 새워도 다 들을 수 없는 방대한 디스코그래피가 있지만, 코르티스는 발표곡이 고작 12곡뿐이다. 넘쳐서 택한 반복과 부족해서 택한 반복은 같을 수 없다. 선 밖을 칠하려던 코르티스는 공연의 기본선까지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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