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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의 뉴스프레소] 모두 합의했지만 1명이 막아 못 들어간 잠실 개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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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의 뉴스프레소]  모두 합의했지만 1명이 막아 못 들어간 잠실 개표소

1. 모두 합의했지만 1명이 막아 못 들어간 잠실 개표소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관계자들이 16일 '개표소 봉쇄'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필요한 물품을 가지러 들어가려고 했지만, 끝까지 반대하는 1명의 저지로 진입에 실패했다.

봉쇄 12일째인 이날까지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한펜싱협회, 대한당구협회 등 9개 체육단체의 업무는 완전히 마비됐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펜싱 국가대표팀의 오상욱(대전시청), 송세라(부산시청), 전하영(서울시청) 등 주력 선수들은 장비를 꺼내지 못한 채 다른 선수의 칼과 재킷, 펜싱화를 빌려 출국했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경찰과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경기장 진입을 시도하자 집회 참가자 50여 명은 스크럼을 짜고 출입문을 가로막았다. 오후 2시경 국민의힘 중재로 "의원들 입회하에 단체당 2명씩, 방송 카메라 2대 대동"을 조건으로 체육단체의 사무실 진·출입 과정을 생중계하는 것으로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여성 참가자 1명은 출입문 손잡이를 양손으로 붙잡고 약 2시간 동안 버텼다.

한 참가자가 이 여성을 향해 "일부러 '깽판'을 놓았다", "대진연(한국대학생 진보연합) 아니냐"고 고함치기도 했지만, 그는 "안에 있는 걸 보전하기 위해 사수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다치는 것도 감수하려 했다"고 맞섰다.

이날 체육단체의 진입을 돕겠다며 중재에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한 분이라도 문을 막으면 강제로 이 일을 진행할 의사가 없다"며 물러섰다.

현장에서는 시위 참여자들이 서로 대표자 자격을 따져 물으면서 갈등을 빚다가 협의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송파경찰서는 채증 자료를 토대로 이날 사무실 출입을 막은 시위 참가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현장에서 돌로 시민을 폭행한 40대 남성을 붙잡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신동욱 최고위원 등 일부 의원들이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에 항의하려고 오후 서울경찰청을 찾았다가 보좌진과 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무리한 청장실 진입 시도를 제지한 것"이라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팔목을 비틀고 목덜미를 잡는 폭력이 있었다"고 맞섰다.

2. 서울시와 MBC, '철근 누락' 보도 놓고 정면충돌

서울시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건을 집중 보도한 MBC를 '편파·왜곡 보도 매체'로 규정하고 내부 언론 스크랩에서 제외한 데 이어,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예고했다.

서울시는 16일 MBC와 보도본부장, 담당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서울시는 MBC가 5월 15일부터 6월 3일까지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시공 오류와 관련해 총 76건을 반복적으로 보도하며 "서울시가 마치 해당 시공 오류 사안을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방관했다는 내용을 수차례 보도해 서울시정에 대한 신뢰를 중대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왜곡 사례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시공·감리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 점, 철근 누락과 지하 5층 균열의 인과 관계를 잘못 제기한 점 등을 들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발주기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지만, 시공사로부터 통보받는 즉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보강 방안을 확정해 상위 기관에 공유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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