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7.1 규모 강진…이렇게 달랐다

ONP 요약
7.1 규모의 지진이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해 쇼핑몰이 붕괴, 수백 명이 구조 중이며 일부 사망이 의심된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인근 원전에 피해가 없으며, 쓰나미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진보 성향:인명 피해 강조 — 쇼핑몰 붕괴로 수백 명이 구조 중이며 사망 위험이 커졌다고 보도.
보수 성향:안전성 강조 — 원전 피해 없고 쓰나미 부재를 강조.
[지디넷코리아]일본 남서부 규슈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28일 규모 7.1 강진이 발생해 대형 쇼핑몰 일부가 붕괴됐다.
무너진 쇼핑몰 안에 다수가 갇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구체적인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이번 구마모토 강진이 과학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특징을 지닌 지진이라며 그 원인을 집중 조명했다.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다.
태평양판, 필리핀해판, 북미판, 유라시아판 등 네 개의 거대한 지각판이 만나는 복잡한 판 경계 위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필리핀해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섭입하는 과정에서 지각에 지속적으로 응력이 축적되고, 이를 견디지 못하면 지진이 발생한다.하지만 이번 지진은 일반적인 판 경계 지진과는 달랐다.
예일대학교 지진학자 제프리 파크는 이번 지진의 단층 파열이 판이 만나는 경계가 아니라 100㎞ 이상 떨어진 내륙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지진의 약 90%는 판 경계에서 두 지각판이 지속적으로 마찰하며 축적된 응력이 단층을 따라 방출되면서 발생한다.
반면 이번과 같은 판 내부 지진은 비교적 드물며, 발생 원인도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판 경계에서 발생한 응력이 판 내부까지 전달돼 오래 전 활동을 멈춘 휴면 단층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제프리 파크는 이번 지진이 판의 섭입이 사선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판이 비틀리고, 그 결과 단층이 수평 방향으로 찢어지며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을 '얕은 주향이동 단층(strike-slip fault)' 운동으로 설명했다.
이는 한쪽 지반이 다른 쪽 위로 밀려 올라가는 역단층과 달리, 단층 양측이 서로 수평 방향으로 엇갈려 움직이는 형태다.이번 지진으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이런 특성과 관련이 있다.
쓰나미는 지진이나 화산 폭발, 산사태 등으로 바닷물이 대량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다.
그런데 이번 지진은 단층 파열이 육지에 국한돼 해저 지각을 크게 융기시키지 않아 쓰나미 위험이 낮게 유지됐다.다만 내륙 지진이라고 해서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니다.
지진으로 인해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바다로 유입될 경우, 이 역시 쓰나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이번 지진은 진원이 매우 얕은 곳에서 발생한 점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제프리 파크는 "진원이 지표면 가까운 곳에 있어 지진 에너지가 구조물에 집중적으로 전달됐다"며 "같은 규모라도 더 깊거나 해안에서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지진보다 구조물 피해가 훨씬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이미 해당 지역에서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한 만큼 앞으로도 수일 동안 다수의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일본은 연간 약 1500건의 지진이 발생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진 활동 지역이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를 계기로 내진 설계 강화와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 지진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라이브사이언스는 이러한 인프라 투자와 재난 대응 시스템 덕분에 인구 약 70만 명 규모의 도시 인근에서 규모 7급 강진이 발생했음에도, 일본의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세계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유사 규모의 지진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에 머무를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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