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에만 보이는 '블루오션'이 있다"... 심장을 깨우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법칙
"스타트업은 규모가 큰 기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가장 빠르고 유연하며 혁신적인 조직이 살아남는 생태계입니다."
16년 스타트업 요람을 지킨 전문가, 생태계의 판도를 읽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16년 이상 활동해 온 최성진 스타트업성장연구소 대표는 혁신을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인터넷 벤처 시절 창업과 실패를 경험했고, 이후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과 스타트업 지원 현장을 거치며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결론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대외협력실장 출신인 최 대표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삼성전자, 카카오모빌리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의 활동과 기여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국민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최 대표는 과거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스타트업성장연구소를 통해 창업가와 투자자, 기업, 정부를 연결하고 스타트업 성장 지원과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현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2010년과 비교하면 몰라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투자 규모도 크게 늘었고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투자 생태계도 성숙해졌고, 우수한 인재들이 스타트업으로 유입되면서 글로벌 위상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최근 스타트업 시장의 가장 큰 변화로는 단연 AI를 꼽았다.
모든 이슈 빨아들이는 AI 블랙홀, 기술보다 '생산성 혁신'이 핵심
"지금 AI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스타트업 투자금의 60~70%가 AI 분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를 단순히 하나의 산업 분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모바일 혁명이 모든 산업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AI 역시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거대한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향후 유망 분야 역시 특정 산업이 아닌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바이오, 물리 기반 AI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으며, AI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해 생산성 혁신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창업 초기 기업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서는 "시장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제품 개발에 몰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업은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해결하는 일입니다.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고객의 문제와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공통점 역시 고객 문제 해결에 대한 집요함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시장일수록 고객이 겪는 문제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살아남습니다. 변화에 적응하고 끊임없이 학습하는 능력이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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