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단기간 10억 명 돌파한 인천공항, 25년 만에 쓴 신화

'빰빠라밤~!'
경쾌한 트럼펫 선율과 함께 엉뚱하고 코믹한 몸짓이 이어지자 조용하던 인천공항 터미널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7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1층 그레이트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블랭크 관악 5중주단'의 식전 공연이 끝나자 승객들과 공항 직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날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대한민국 항공 역사와 세계 공항사에 남을 이정표가 세워진 날이었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5년 3개월 만에 누적 여객 10억 명을 돌파하며 세계 주요 허브공항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세계 주요 허브공항 제치고 '최단기간 10억 명' 기록
인천공항이 누적 여객 10억 명을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9232일이다. 이는 세계적인 허브공항들과 비교해도 빠른 기록이다.
독일 뮌헨공항은 33년 10개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35년 5개월, 일본 나리타공항은 39년 2개월이 소요됐다. 중동 대표 허브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도 누적 여객 10억 명 달성까지 58년 2개월이 걸렸다.
인천공항은 이들 공항을 모두 앞지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공항'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0억 명이라는 수치는 각종 통계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개항 이후 하루 평균 10만 8000명, 1분당 약 75명의 승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이는 전 세계 인구 약 83억 명 가운데 8명 중 1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셈이며, 우리나라 인구 5169만 명 기준으로는 국민 1인당 평균 19차례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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