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지방정부와 재선충병 대책회의…특별방제구역 확대 지정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방제구역을 확대 지정해 맞춤형 방제에 나선다.
산림청은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 이상' 지역의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재선충병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별 맞춤형 방제전략 및 확산차단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재선충병 피해 심 이상 지역은 피해고사목이 3만그루 이상인 시·군·구다.
이번 회의에는 피해지역 지방정부를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지방산림청,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전문가 등 130여명이 참석해 지역별 피해 특성을 반영한 방제전략과 현장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재선충병이 발생한 전국 166개 시·군·구 가운데 피해 고사목이 3만 그루 이상(심 이상) 지역은 27곳으로 전체의 16%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감염목은 140만 그루로 전체 감염목 177만 그루의 약 80%를 차지해 피해가 일부 지역에 집중돼 피해 특성별 전략적 방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이상 지역은 대구 달성, 전남광주 여수·순천·광양·장성, 울산 울주, 경기 가평·양평, 강원 춘천, 충남 보령·서천·청양·태안, 경북도 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영덕·고령·성주·칠곡, 경남 사천·김해·밀양·창녕·하동 등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올해 방제지침을 개정해 피해 고사목 5만 그루 이상인 '극심' 지역에만 지정했던 특별방제구역을 피해 고사목 3만 그루 이상인 심 이상 지역까지 확대하고 연중방제가 가능토록 제도를 개선, 방제물량과 기계화작업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산림청은 특별방제구역에 방제역량을 집중해 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소나무림과 생활권 위험목을 우선 제거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방제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인력 운영과 현장 대응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홍대 산림병해충과장은 "피해가 심각한 지역일수록 방제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하고 중요한 산림을 우선 보호하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역 맞춤형 방제를 통해 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생활권 위험목을 우선 제거해 국민 안전과 산림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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