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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워 아이에게 버럭했다면[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동아일보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워 아이에게 버럭했다면[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19/134324974.1.png)
아빠가 아이를 박물관에 데려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아이는 신이 났는지 지하철 안을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아빠는 지하철 기둥에 기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자꾸 아빠를 쳐다보는 것 같다.
아빠는 조금 큰 소리로 “야, 다쳐.
가만히 좀 있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수군대기 시작했다.
결국 한 할머니가 아이에게 주의를 주었다.
순간 아빠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야, 너 아빠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
왜 말을 안 들어!”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지하철 객실 안에 가득 퍼졌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말을 듣지 않으면 ‘자기 아이 하나 통제하지 못하는 부모’로 보이는 듯해 수치심을 느낀다.
수치심은 화를 부르고, 화는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아이를 다그치거나 배우자 혹은 주변 사람과 언쟁을 벌일 수 있다.
뭐가 됐든 갈수록 수치심은 커진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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