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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찍어준 종목 믿지 마세요…정답 아닌 '그럴듯한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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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AI가 추천한 종목을 그대로 믿기보다 투자 판단의 보조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AI는 정답이 아닌 그럴듯한 답을 제시하는 만큼 최종 투자 판단은 스스로 내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시한 성신여대 걈임교수는 지난 9일 구독자 50만 명의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AI가 찍어준 종목, 믿고 사도 될까?' 편에 출연해 AI 투자의 가장 큰 위험으로 '3확(확신·확증·확산)'을 꼽았다.

그는 "AI는 정답을 주는 애가 아니다"라며 "'이 회사를 내가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뽑아 줘'라고 하면 다 망해가는 회사도 좋은 이유를 찾아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예전에는 사람이 비교해 추천한 상품보다 'AI가 비교했습니다'라고 해야 더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객관적으로 분석했을 것이라는 '확신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또 "'이 회사 어때?'라는 질문 자체에 이미 관심과 기대가 담겨 있다"라며 "AI는 그 방향에 맞춰 답을 주기 때문에 확증 편향이 강화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AI를 통한 정보의 빠른 확산 역시 투자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 교수는 "정보 과잉이 행동 과잉을 낳고 행동 과잉이 결국 손실을 낳는 구조가 빠르게 반복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AI가 찍어주는 것이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AI의 추천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찍어준 종목은 절대로 피하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사람이 추천한 종목도 마찬가지다. AI는 정보를 확인하는 데 활용하고, 최종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AI를 활용하되 AI에게 맡겨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제시한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관점과 경험을 더하는 '공동 지능'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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