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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티 반군, 홍해 봉쇄하면 우리가 처리할 것"

노컷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과 관련해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가 처리(take care of)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담하던 중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어떻게 될지 봐야겠다. 지금까지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티 반군은 전날 미국의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해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어려워지자 자국 국토를 동서(East-West)로 가르는 송유관을 이용해 원유를 홍해쪽 얀부항으로 보내면서 수출 우회로를 열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틀어막을 경우 얀부항에서 홍해를 거쳐 아라비아해로 나가는 바닷길도 막혀 사우디의 원유 수출 대부분이 차단된다. 이는 전세계 석유 공급량의 7% 가량이다.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에 대응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가뜩이나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친이란 세력의 추가 봉쇄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글로벌 해운사에 이메일을 보내 "사우디의 모든 항구에서 선박의 화물 선적 및 하역을 금지한다"고 통보한 상태다.

또 "이런 활동은 위반 선박을 제재 위험에 노출할 것"이라며 "나아가 예멘군의 작전 반경 내 어느 위치에서든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구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조만간(pretty soon) 그 지역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곡괭이산은 이란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있는데, 인근에 요새화된 지하 핵시설이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필사적으로 (미국을) 만나고 싶어 한다"며 "그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만날 준비가 될 때까지 우리는 관심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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