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 피해 잇따라…시설물 21건·항공기 81편 결항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나무가 쓰러지고 신호등이 탈락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는가 하면 하늘길·뱃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에서 모두 21건의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제주시내에서는 햇볕가리개와 차양막이 강풍에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로프로 고정하는 등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전날 밤에는 강풍으로 나뭇가지가 꺾여 도로를 막고 볼링장 구조물이 추락할 위험에 놓이는 등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하늘길과 뱃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항공기 결항 편수는 국내선 81편(출발 37, 도착 44), 회항 편수는 국제선 도착 2편이다.
제주공항에는 전날 오전 8시부터 강풍경보가, 10일 오후 9시11분부터 급변풍(이·착륙) 경보가 내려졌다.
제주항 실시간 운항정보를 보면 이날 오후 4시20분께 제주항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상추자도를 거쳐 진도로 갈 예정이었던 산타모니카호가 기상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제주시 서·북부, 서귀포시 서·남부 등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산지와 한라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25m)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했다. 또 동부 지역에서도 바람이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 남쪽먼바다, 앞바다(서·남부)에 풍랑경보가, 북부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동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도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강풍에 의한 시설물 피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tedsh@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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