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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여권 모양' 폴드8에 외신 찬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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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여권형' 갤럭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8이 등장과 함께 해외 주요 매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폴드 시리즈의 길고 좁은 형태에서 벗어나 짧고 넓은 화면비를 택한 데 대해 외신들은 "사진보다 실제로 쥐었을 때 훨씬 자연스럽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외신들은 이번 신제품 평가에서 인공지능(AI) 기능보다 기기 자체의 화면비와 손에 쥐는 감각을 더 비중 있게 다뤘다. 폴더블 시장이 단순한 사양 경쟁을 넘어 형태와 용도별로 세분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폴드8, 폴드8 울트라, 플립8 등 폴더블폰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신제품에 대한 외신의 관심은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보다 삼성 폴더블 최초로 여권과 비슷한 비율을 적용한 기본형 폴드8에 집중됐다.

◆"사진보다 실제가 낫다"…여권형 폴드8이 언팩 주인공

더버지는 폴드8을 두고 "삼성의 더 넓어진 폴드8은 딱 맞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뭉툭한 형태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편안하고 직관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접었을 때는 여권과 비슷한 크기다. 펼치면 4대3 비율의 7.6인치 화면이 나와 영상과 전자책을 보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엔가젯 역시 "더 넓어진 화면이 훨씬 낫다"며 첫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가장 의미 있는 변화라고 짚었다. 테크레이더는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외부 화면과 킨들을 연상시키는 내부 화면을 장점으로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폴드8이 향후 등장할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형태를 미리 보여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기준 1899달러(한국가격 227만8100원)에 달하는 가격과 망원 카메라가 빠진 듀얼 카메라 구성은 약점으로 지목됐다. 화면 주름과 먼지 저항, 무선충전 등에서도 경쟁 제품을 압도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폴드8 울트라 "주름은 감췄지만 기본형에 가렸다"

기존 폴드의 외형을 이은 폴드8 울트라는 얇고 가벼운 본체와 8인치 화면, 2억 화소 카메라 등 최고급 사양에서 호평을 받았다. 더버지는 새 디스플레이 기술로 화면 중앙의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마침내 울트라다운 면모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디자인이 전작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엔가젯은 울트라가 기본형 폴드8에 가려졌다며, 2099달러(한국가격 257만7300원)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새로운 여권형 디자인보다 인상적이지 않다고 봤다.

'울트라'라는 이름에 맞는 완성도는 갖췄지만 이번 언팩의 혁신을 대표한 제품은 아니라는 평가다.

◆플립8, 일반폰에 가까워졌지만 "조금 얇아지고 더 비싸"

플립8은 외부 화면에서 앱 목록과 알림을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더버지는 제품을 접은 상태에서도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어 폴더블폰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라고 전했다.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커버 화면 활용성을 높인 것이 실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형과 카메라 등 핵심 하드웨어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이 전작보다 100달러 오른 1199달러(한국가격 168만3000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은 부담으로 꼽혔다.

엔가젯은 이를 "조금 더 얇아졌지만 더 비싸졌다"고 요약하며 개선 폭이 가격 인상을 설득하기에 충분한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외신 반응을 종합하면 이번 언팩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최고 사양의 울트라가 아닌 새로운 화면비를 택한 폴드8이었다. AI 기능보다 손에 잡히는 형태 변화가 더 큰 관심을 끈 가운데 높은 가격과 카메라·내구성 등은 향후 정식 리뷰에서 검증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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